바람에 전하는 도깨비 마음 그대를 사랑한다 말하기에 마음이 너무 무벼워 차마 다 전하지 못하고 저 들녘에 바람으로 날려 보내면서 그대를 그리워한다 말하기에 지친 어깨가 너무 무겨워 차마 다 표현하지 못하고 노을빛 벌판에 황금빛으로 보냈다 숨쉴 때마다 가슴 깊숙이 파고 들어오는 그대의 향기를 안고 노을처럼, 황금처럼 멀리서, 다가가지도 못하는 거리를 고개숙여 죄인처럼 걷고 있다 미처 전하지 못한 가슴 속 마음을 세월 지나, 그대 바람소리로 듣는다면 그때는 눈물 없이 나의 이름을 불러주겠니 이 간절한 마음을 바람으로 일깨워주겠니 2007년12월 3일 바람을 마주하고 도깨비가... 2007년10월23일 도깨비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