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고려및조선시조

가마귀 검다 하고 / 이직

고양도깨비 2007. 3. 10. 01:14
 

가마귀 검다 하고  / 이직

 

가마귀 검다 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

것치 거믄들 속조차 거믈소냐

아마도 것 희고 속 검을손 너뿐인가 하노라.

 

☞ 주제 : 소인(小人)에 대한 훈계

☞ 배경 및 해설
 
고려 왕조가 망한 뒤 일부 고려 유신들은 절의를 지키며 새 왕조에 가담하지 않았지만, 한편으로 새 왕조에 가담한 자들도 있었다. 이 작품은 조선 건국의 개국 공신이며 태종 때 영의정을 지낸 이직의 작품으로 새 왕조에 가담하여 두 왕조를 섬기게 된 자신의 자기 합리화와 정당성을 노래했다.(자신을 검다 하고 비웃지만 실상 겉이 희고 속이 검은 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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