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고대및고려가요

고려속요

고양도깨비 2007. 3. 8. 23:42
 

고려속요(高麗俗謠)

 

개념 및 명칭

 

   고려시대에 우리말로 불리어지되, 속악(俗樂)의 가사로 사용된 시가의 한 갈래이다. 명칭은 '장가

   (長歌)', '고려가요', 별곡(別曲), '고속가(古俗歌)'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성격

 

   향가가 쇠퇴하고, 고려조에 들어와서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던 <도이장가><정과정>등의 향가계

   여요마저 자취를 감추면서 나타난 시가장르인데, 원래는 민간에 불리워졌던 민요적 성격의 노래였다.

   그러나 이 민요는 궁중 속악의 가사로 채용되기도 하였다가 조선조에 들어와서 <악학궤범><악장가사>

   <시용향악보>등에 수록되었다. 따라서 이 고려 속요의 원작자는 민요의 담당층이었던 평민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노래의 표현이 소박하고 내용이 진솔한 것도 바로 이러한 점에서 찾을 수 있다.


형식

 

    연을 구분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속요는 연이 나뉘어져 있는 분연체(연장체)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후렴구가 대단히 발달되어 있다. 그리고 조선조의 시조나 가사의 율격이 4음보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3음보를 위주로 하고 있어, 경쾌하고 발랄한 리듬감을 준다.

 

내용

 

   속요가 민요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평민들의 애환을 주로 담고 있으며, 남녀의 진솔한 정을 읊은 것,

   자연에 대한 애정을 읊은 것, 이별의 한을 읊은 것, 등 다양한 내용을 보여준다. 특히 남녀 간의 진솔한

   정을 읊은 것 중에는 성에 대한 대담한 표현을 하고 있는 작품도 있는데, 이러한 작품들은 '남열지사'라

   하여 조선조에 들어와서는 문헌에서 삭제되기고 하였다. 그러나 '남녀상열지사'라 하더라도 님에 대한

   사랑이 임금에 대한 사랑 즉 충성의 내용으로 치환될 수 있는 속요는 여전히 조선조에서도 악장

   (樂 章) 의 형식으로 불리워졌다.
   작자:대부분의 작품이 작가 미상으로 되어 있다.

 

특징


   ① 대부분 분장체(分章體)(分聯體, 聯章體)
   ② 각 연은 여음구(후렴구)를 가지고 있다.
   ③ 3음보가 우세하며 율조는 매우 유려하다.
   ④ 주로 남녀간의 사랑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⑤ 허식이 없고 감정과 정서 표출이 솔직.대담하다.


국문학사상 의의

 

   적나라한 인간성과 풍부한 정서가 유려한 국어의 구사 속에서 뛰어나게 형상화되어 있는 국문학사상

    수작(秀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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