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고대및고려가요

악장

고양도깨비 2007. 3. 8. 23:45
 

악장(樂章)

 

 

악장이라는 장르는 제왕의 위업을 찬양하는 노래를 일컫는데, 송도가(頌禱歌) 또는 송축가(頌祝歌)라 불리기도 한다. 그 연원을 살피자면 멀리 소급해 올라갈수 있으나, 조선왕조가 창건되자마자 건국과 함께 예악을 정비하여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생각에서 악장을 제정하는 데 힘썼다.
새로운 왕조 창건을 칭송하는 노래를 짓는 사업은 광범위하게 전개되었다. <용비어천가>와 <월인천강지곡>도 악장 제정 사업의 일환을 이룩된 훌륭한 성과라고 할 만하다. 경기체가 중에도 왕조 창건을 칭송하는 노래가 여러 편 있어서, 경기체가는 독자적인 형식을 갖추고 있는 갈래이면서 얼마 동안 악장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악장은 끝내 문학적인 안정을 얻지 못했고, 독자적인 형식을 창조하기 어려웠다. 장이 나뉘어져 있고 여음이 붙은 것은 고려 속요의 전통을 이었다고 볼 수 있으나, 율격이나 표현 방법은 그 전례를 따를 수 없어서 애매모호한 상태에 머물렀다.


작품으로는 정도전(鄭道傳)의 <납씨가(納氏歌)>, <궁수분(窮獸奔)>, <정동방곡(靖東方曲)>, <문덕곡(文德曲)>, <몽금척(夢金尺)>, <신도가(新都歌)> 등과 권근(權近)의 <상대별곡(霜臺別曲)>, 변계량(卞季良)의 <화산별곡(華山別曲)>, 윤회(尹淮)의 <봉황음(鳳凰吟)>, 상진(尙震)의 <감군은(感君恩)>등이 있다.      

 

형식은 신체, 고려속요체, 경기체가체, 한시체등으로 확정된 것은 없으나, 내용이 조선의 건국과 제도에 대한 찬양의 노래이면 악장장르에 포함시킴.

 

조선의 기강이 바로선 초기부터 자연스레 없어진 장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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