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및 안스러운 이야기

남원 / 서도역.열차와 버스의 충돌사고

고양도깨비 2007. 3. 8. 13:27
남원서도역 열차ㆍ시내버스 충돌사고

○ 발생일시 : 1997. 3. 24 08:55
○ 사고장소 :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열차건널목(2종 건널목 경보기)
○ 사고원인 : 시내버스가 일단정지 무시하고 통과, 전방 773m(33초전)부터 경보시작
○ 피해상황 : 인적피해 - 32명(사망16, 중상9, 경상7명) , 물적피해 - 시내버스 1대, 통신전주 1주
○ 사고순간 : 사고버스는 남원시를 출발하여 인화, 서촌, 서도, 수촌마을을 거쳐 노봉마을 등에서 주민 31명을 태우고 남원으로 가던중 이었으며 승객대분분이 남원에 5일장을 보러가는 길이어서 여자가 많았으며, 농촌의 고령화로 거의 60~70대의 노인들이 많았다. 사고버스 운전기사는 철도와 도로가 직각(90°)교차되는 도로를 시속 30km로 운행중이었으며 철도건널목까지 80m의 구간이 평지에 직선이며 좌우측에 지장물이 없어 주변의 시야가 확 트인 상태이다. 사고버스 운전기사는 일단정지하여 좌ㆍ우측을 살펴보지 않고 철도건널목까지 계속 직진하였으며 건널목에 이르러 우측을 보니 열차가 30m 전방에서 오는 것이 보였으나 시내버스가 시속30km정도로 달리던중이므로 충분히 지나갈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하에 자동차기어를 4단에서 3단으로 변속하고 그대로 직진하였다. 경보장치는 평소 많이 다니던 길이라서 긴장을 하지 않고 운전을 하다보니 제때에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평소에 「일단정지」없이 그냥 철도 건널목을 지나다닌 것으로 판단되며, 열차는 열차진행방향 좌측에서 우측으로 일단정지를 하지않고 건널목안으로 진입하는 버스를 약 60m 전방에서 발견하고 기적취명과 동시에 비상제동을 걸었으나 열차의 제동거리상 미급하여 건널목에 진입된 버스 뒷부분과 충돌되었으며 시내버스는 10여m튕겨나가 인접 2.3m아래의 논으로 떨어졌음
○ 남원 철도건널목 참사원인ㆍ문제점 분석
- 서도 건널목 충돌 참사는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한순간 잘못 판단으로 인한 원칙과 상식을 무시한 안일한 생각으로 발생된 어처구니없는 인재이다.
 
- 어느 누구도 철도건널목 앞에서는 차량, 우마차, 사람등 모두가 「일단정지」하여 좌ㆍ우측을 살펴본후 건너간다는 안전수칙은 우리의 알반적인 상식이다.
 
- 철도건널목에서는 열차가 보이던지, 안보이던지 일단정치하고 건너가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임에도 달려오는 열차를 보고 건너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은 화약을 짊어지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은 것으로 대형참사를 빚은 어처구니 없는일을 만들었다.
 
- 사고가 발생한 건널목은 이곳 주민들의 남원시내로 나오는 유일한 통로이며 건널목에는 차단기가 없고 경보장치만 설치 되어 있어 항상 사고 위험이 존재하고 있었다.
 
- 철도청 서도역에서는 이곳 건널목에서 「일단정지」하지않고 통행하는 시내버스가 많다는 것을 알고 시내버스회사 안전관리 담당자의 각서만 징취하였다.
 
- 이번 철도건널목 충돌사고는 시내버스운전기사의 일반상식이하의 안전의식 결여에서 빚어진 참사이며, 버스회사의 운전기사에 대한 보다 철저한 교양교육과 철도청의 안전시설 설치 및 건널목 안전수칙에 대한 준법정신이 대형참사(사고)를 막을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