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및 안스러운 이야기

88고속도로 교통사고

고양도깨비 2007. 3. 8. 13:25
○사건명 : 88고속도로교통사고
○장  소 : 장수군 번암면 88고속도로 장수IC 부근(옥포기점 114.5km)
○사건시간 :
2000.10.27 금요일 18:50
○피해상황
: 27명(사망21명, 부상6명)
○사건기요 : 대구에서 광주방면으로 진행하던 카고트럭이 중앙선을 침범하여 맞은편 유림 관광버스와 정면 충돌 후 무쏘승용차와 추돌한 사고로 추정됨
 
 
魔의 도로로 불리우는 88고속도로상을 달리던 관광버스와 트레일러, 무쏘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해 18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27일 오후 7시께 장수군 번암면 88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전북81사, 6701호 트레일러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대구 70아2818호 관광버스와 울산 21너2072호 무쏘승용차를 잇따라 들이 받았다. 이사고로 양창석씨(56 울산광역시)등 19명이 숨지고 김갑순씨(48 여 대구시)등 10여명이 크게 다쳐 남원 의료원과 한국병원?삼성병원등 4개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중상자들의 상태가 매우 심각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상자를 낸 관광버스는 이날 대구 신성교회 신자 21명을 태우고 지리산으로 단풍구경을 갔다 오다 변을 당했다. 또 트레일러에는 운전사 1명, 무쏘승용차에는 5명이 타고 있었으며 3대 차량의 운전자들은 모두 숨졌다. 이날 사고버스와 무쏘승용차는 트레일러와의 정면 충돌로 인해 휴지조각처럼 찌그러져 형체를 알아 볼수 없을 정도였고 트레일러는 고속도로변 10여m 아래 낭떠러지에 떨어져 전복됐다.
 
사고차량은 피범벅이 된 시신과 부상자 등이 뒤엉켜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으며 경찰과 소방서 구조대가 긴급, 출동, 어둠속에서 사망자와 부상자를 끌어 내느라 큰 애로를 겪었다.
 
사망자가 안치된 병원에는 사고 소식을 듣고 대구 울산 등지에서 달려 온 유가족들이 영안실에서 오열을 터뜨렸으며 장수군은 남원의료원에 사고수습대책 본부를 설치했다.
 
이날 사고를 처음본 이마을 옥모씨는 갑자기 밖에서 꽝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트레일러와 관광버스가 부딪쳐 일부 승객들이 차량밖에 튕겨 나와 있었다는 것. 경찰은 트레일러에 철근이 가득 실려 있는 것으로 보아 커브길에서 트레일러 운전자 소씨가 미처 핸들을 꺾지 못해 마주오던 관광버스와 무쏘승용차를 잇따라 들이 받은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나 3차량의 운전자가 모두 숨져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사고를 당한 관광버스는 이날 대구 신안교회 신도 21명이 탑승, 지리산 단풍놀이를 다녀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