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및 안스러운 이야기

군산 / 개복동 유흥주점 화재사고

고양도깨비 2007. 3. 8. 13:24
 
○사건명 : 군산개복동 대가(유흥주점)화재사고
○일 시 : 2002.1.29 11:56경
○장 소
: 전북 군산시 개복동 7-13,14 대가
○피해내역 : 인명(15명사망),  재산피해(1,765만원)

○사고내역 : 2002년 1월29일 오전11시56분경, 군산시 대명무허가 전체3층 건물중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0여분만에 진화되었다.


이날 화재는 2층 출입계단 옆에 있는 배전판 누전으로 발생했는데 순식간에 이불 및 합판으로 된 문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나온 연기와 유독가스로 잠자고 있던 여성 5명이 사망하고 3층에 있던 여성 1명은 구조되었다.
사망의 사인은 질식으로 건물 밖으로 새어나온 연기가 바닥에 2~3m가 쌓일 정도였는데 각방에는 침대하나 TV 한대가 고작인데도 이렇게 많은 연기가 난 것은 합판에 붙여놓은 아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층 벽과 천장은 스티로폴 등으로 뒤덮여 있어 불이 천장을 타고 온방으로 옮겨 붙으면서 엄청난 량의 유독가스를 발생시켰고 결국 화재로 2층 내부는 전소되다시피 되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작년9월 이후 전아무개씨(포주, 63세)가 임대했다. 전씨는 상가로 쓰이던 2,3층을 합판을 이용해 불법 개조했다.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은 60cm 정도로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급경사 공간이다. 창문이나 환기구조차도 없어서 불법 개조한 건물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고 한다. 2층 내부는 총26평. 1평이 조금 넘는 쪽방이 무려 7개가 설치돼 있었고 내부통로는 60~80cm 정도로 미로게임을 연상시킬 정도이며 내부는 겨우 사람 한명만이 오고 갈 수 있는 정도로 좁았다. 주인 박씨는 불법으로 개조하고 불법영업을 하면서 종업원들을 감금시켜놓고 윤락을 강요했으며 도망가지 못하게 하려고 쇠창살로 창문을 모두 막았고 유일한 출구인 1층마저 잠금 장치가 되어 있었다.

이지역 일대는 “청소년 보호구역 군산시장”이라는 팻말이 화재가 난 건물 벽에 버젓이 붙어 있는 곳이다. 화재가 난 건물은 특히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1층은 길거리에서 보면 상가 셔터로 위장하고 골목길 안쪽으로 대형 유리창 출입문을 만들어 놓아 누가 보아도 의심이 가는 건물이다.
○사고신고 : 사고건물 주변은 유흥주점 밀집지역으로서 평소 대낮에는 행인의 통행이 적어 화재 발견이 늦어 119신고가 지연됨, 최초 신고는 주방장 임인숙(여 41세)이 주방에서 설거지 중 밖에서 “우당탕”하는 소리를 듣고 나와 보니 카운터 부근의 연기를 발견하고 뛰어나와 불이야 외치지 못하고 옆 건물에 가서 불이 난 것을 알리어 옆 건물에 있던 황선애가 11시56분 신고함. 선착대가 도착시 건물에서는 검은 연기와 불꼿이 분출하고 있어 이미 화재는 상당시간 진행되고, 건물내부에는 내장재가 연소하면서 발생되는 유독가스가 충만한 상태임, 주점 종업원들은 새벽까지 회식후 음주 취침 상태에서 유독가스에 질식되어 대피에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함. 요구조자들이 대피시 당황하고 전면은 화염이 심하므로 탈출 못하고 2층 방향으로 피난하려다 1층과 2층으로 연결된 계단에서 연기에 질실되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됨
○인명구조상황 : 119구조대가 12:00에 현장에 도착당시 『아방궁과 대가』 건물 1층에서 화염이 밖으로 분출된 상태에서 엄호를 받으면서 2개조로 편성 1조는 『대가』로 진입하여 1층 좌측 2번째 방에 있던 요구조자 1명을 발견하여 구조후 재차 진입을 시도해서 1층과 2층 사이 계단 참에 있던 14명의 요구조자를 발견하여 경방요원과 함께 계속 인명구조에 임했으며 『아방궁』으로 진입한 다른 구조조는 요구조자가 없음을 확인후 『대가』로 와서 1조와 같이 계속 인명구조 실시함, 구조된 사람은 신속히 군산의료원 등으로 이송함.
○현장지휘활동 : 1차지휘관은 출동중 화재 확산 무전보고를 받고 전차량 출동 지시, 현장도착시 화세가 이미 건물1층에서 화염에 휩싸여 있어 구조대 및 금동파출소에 『아방궁과 대가』로 진입 화재진압, 사정파출소는 『대가』2층 합판으로 폐쇄된 창문을 개방하도록 지시, 2차지휘관 서장 이재준과 방호과장이 화재발생 보고 받고 출동중 화세 확산 무전보고를 받고 전차량 출동지시, 현장 도착하여 서장이 지휘권을 이양 받아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지휘하고 전북본부장 및 유관기관에 보고 통보 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