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한 TV에 화면사용료 연 수천만원 주기로...

고양도깨비 2007. 8. 30. 11:56

                                                                                                                             2007년 8월 30일 (목) 03:44   조선일보

북한 TV에 화면사용료 연 수천만원 주기로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 3사가 내년부터 북한 조선중앙TV가 송출하는 화면을 사용하는 대가로 북한측에 매년 수천만원의 돈을 지급하기로 지난 7월 합의했다.

SBS 고위 관계자는 “뉴스 프로그램 등에 그간 북한 조선중앙TV 화면을 무상으로 써왔으나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북한측 저작권 대리인으로 나서면서 지난 7월 방송 3사와 협상을 마쳤다”며 “SBS는 매년 2000만원 안팎을 재단을 통해 조선중앙TV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MBC는 SBS보다 많은 금액을, KBS는 3000만원 이상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석 대통합 민주신당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은 2004년 설립됐다. 이 협상은 1년6개월여에 걸쳐 진행됐다.

협상 과정에서 우리 방송사측은 “남북 간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보도 목적으로 쓰는 화면에 사용료를 요구하는 것은 당황스럽다” “북측에서 우리 방송 화면을 쓸 경우에 대해서는 협의가 없었는데, 일방적으로 우리측만 조선중앙TV 화면에 대한 사용료를 부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