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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고백 / 이해인

고양도깨비 2007. 6. 21. 12:45

                                       

 

   황홀한 고백 ... 이해인  


 

사랑 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것..

 

 

 

내가 당신을 사랑 한다는 말은

 

한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 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 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 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 한다는 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