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시와 글

그저 그립다.말 한마디 / 조병화

고양도깨비 2007. 6. 21. 12:43

                                   

 

   그저 그립다. 말 한 마디 .. 조병화    


 

나의 밤은 당신의 낮,

 

나의 낮은 당신의 밤,

 

세월을 이렇게 하루 앞서 사는

 

나의 세월 그 만큼,

 

인생이라는 세월을 당신보다

 

먼저 살아가는 세월이어서 세상의 쓰라린

 

맛을먼저 맛보고 지나가는 세월이지만

 

당신에게 전할 말이란 한 마디 뿐이옵니다.


 

 

그저 그립습니다.

 

 

 

세상엔 천둥벼락이 하두 많아서 하루아침에

 

천지가 변하는 수도 있어한치

 

앞을 모르는 인생을 살아가는 나로소어찌,

 

소원 같은 것을 하겠습니까만 내게

 

남은 말 한 마디는 그저 당신이 그립습니다.


 

 

그저 당신이 그립습니다.

 

 

 

 

 

' > 시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말 보고 싶었어 / 원태연  (0) 2007.06.21
황홀한 고백 / 이해인  (0) 2007.06.21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 남낙현  (0) 2007.06.21
꽃은,사랑하니까.핍니다. /양전형  (0) 2007.06.21
사랑해요./ 김대규  (0) 2007.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