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고 마시고 먹으며 건강해진다
꿀은 천연의 종합 영양제라고 불릴 만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의 성분이 고루 들어 있는 영양 식품이다. 생꿀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몇 가지 방법으로 꿀을 활용하면 심신의 건강을 도모할 수 있다. 매일 약처럼 즐기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지고, 혈액 순환을 도와 심장과 혈관도 제 기능을 다하게 된다. | |
|
▶ 식품과 함께 재워 먹는다 인삼이나 도라지와 같은 뿌리 음식은 생것으로 먹어도 약이 되지만, 꿀에 재워 두고 수시로 꺼내 씹어 먹으면 그 자체로 보약이 따로 없다. 몸이 허약한 사람이 꿀에 재운 인삼을 자주 먹으면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고 면역력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꿀과 인삼 모두가 더운 성질을 가진 식품이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많이 먹으면 고혈압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편도선이 붓거나 기관지에 염증이 생겼다면 도라지에 꿀을 재워 두고 먹어 보자. 하루 두세 차례 꺼내 먹으면 부기가 가라앉고 염증도 약해진다. 그밖에 찐 마늘이나 산딸기는 정력 증강에, 모과나 생강을 재워 두고 먹으면 감기약을 따로 복용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 | |
|
▶ 조리해 먹는다 꿀은 변비도 개선시킬 수 있다. 소화 흡수가 빠른 꿀과 사과가 만나면 훌륭한 정장제가 된다. 사과는 복통과 설사를 제어하는 데 효과적인 펙틴이 들어 있어 변비 개선에 탁월한 과일. 프라이팬에 버터를 바른 후 슬라이스한 사과를 노릇하게 구워 꿀을 바르면 끝. 매일 한두 조각씩 씹어 먹으면 변비를 해결할 수 있다. 평소 얼굴에 생기가 돌지 않고 기운이 없다면 무를 먹기 좋게 잘라 꿀에 절인 후 삶아서 먹으면 좋다. 혈액 순환을 도와 생기를 찾고, 빈혈도 개선시켜 준다. | |
|
▶ 환부에 직접 바른다 꿀은 소염과 살균 효과가 뛰어나 피부에 상처가 나거나 짓물렀을 때 치료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거나 상처 때문에 응급 조치가 필요할 때 꿀을 바르면 환부가 소독이 되고 상처도 빨리 아문다. 입 안이 헐었거나 혓바늘 등의 구내염이 있을 때 꿀을 한 숟갈 물고 있는 것도 소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생꿀을 발라도 좋지만 세균을 죽이고 독을 풀어 주는 성분이 든 무잎을 꿀에 재워 두었다가 물고 있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 |
|
▶ 차로 만들어 마신다 꿀의 가장 일반적인 음용법이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이다. 자주 마시는 차에 꿀을 섞어 마시면 건강에도 플러스 알파가 된다. 녹차를 마실 때에 꿀을 한 스푼 정도 넣어 마시면 혈액 순환을 돕고, 시나몬이나 허브차에 넣어 마시면 두통에도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추를 저며 꿀에 재웠다가 수시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긴장이 이완되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입이 데일 정도로 물이 뜨거우면 효소와 같은 양질의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약 65℃ 정도의 따뜻한 물이 복용감도 좋고 꿀의 영양분도 제대로 흡수할 수 있다. | |
|
▶ 초보도 쉽다! - 꿀 비누 만들기 매일 사용하는 비누에 꿀을 첨가하면 꿀의 살균력과 보습력이 더해져 영양 덩어리인 나만의 비누 세안제가 완성된다. 초보도 따라 하기 쉬운 꿀비누를 만들어 보자.
① 쓰고 남은 비누나 피부에 잘 맞는 시판용 비누를 사서 강판에 곱게 간다. ② ①에 곡물가루를 섞으면 잘 뭉치고 빨리 굳는다. 비눗가루와 곡물가루의 비율은 1 : 1로 한다. ③ 비눗가루와 곡물가루를 조금씩 부어 섞으면서 차지게 뭉쳐질 때까지 꿀을 개어 넣는다. 동그랗게 빚어 랩으로 싸 둔다. ④ 랩으로 싼 채 그늘에서 일주일 정도 말리면 완성. 굳기 전에 끈을 달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