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압사사고 11명 사망, 30여명 부상(종합) | ||
[연합뉴스 2005-10-03 20:30] | ||
(상주=연합뉴스) 손대성 이주영 기자= 3일 오후 5시41분께 경북 상주시 계산동상주시민운동장 직3문 출입구에서 상주자전거축제 행사의 하나인 MBC 가요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입장하던 시민 11명이 압사하고 30여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자들은 상주성모병원과 상주적십자병원에 분산 안치됐고 부상자들은 두 병원을 포함, 상주시내 병원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에선 특히 노인과 어린이 등 노약자들의 피해가 컷다.
목격자들은 "행사 시작에 앞서 문이 열리자 앞쪽에 서 있던 사람이 넘어지면서 뒤에 입장하던 시민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져 깔리고 밟히는 참혹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사고당시 운동장에는 가요콘서트를 보기 위해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있었으며 사고가 난 출입구인 직3문 앞에서 5천여명 정도가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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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심한 참사가…
상주 MBC가요콘서트 11명 압사·109명 부상
2만관중에 경찰 14명… 그나마 교통안내만 맡아
흥행만 관심·안전불감증이 후진국형 사고 불러
2만관중에 경찰 14명… 그나마 교통안내만 맡아
흥행만 관심·안전불감증이 후진국형 사고 불러
상주=특별취재팀
입력 : 2005.10.03 18:59 08' / 수정 : 2005.10.04 03:4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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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5시40분쯤 경북 상주시 계산동 상주시민운동장 직3문 입구에서 상주자전거축제 행사의 하나인 MBC가요콘서트 녹화 무대를 보기 위해 5000여명의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와 부상자 중에는 앞줄에 서 있던 노인과 어린이들이 많았다.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책임은 상주시와 경찰 등에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상주시가 MBC를 초청하고, MBC가 양자 협의를 통해 행사 진행과 안전·경비 등의 문제를 상주시에 맡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공연장을 찾은 상주 시민들은 MBC 이름으로 열리는 공연을 보러 왔다는 점에서 MBC도 사고 책임을 면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행사 진행을 상주시로부터 위임 받은 국제문화진흥협회는 지난달 30일 경찰측에 경찰관 200명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경찰로부터 “안 된다”는 대답만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경찰측은 “요청받은 바 없다”고 밝히고 있다. 행사 당일에는 경찰관 14명과 경비용역업체 직원 25명, 국제문화진흥협회가 보내 온 아르바이트생 50명 등 현장 관리자가 90여명에 불과해 현장 통제에 역부족이었다. 현장에 파견된 경찰관들은 교통 질서에만 주로 투입됐을 뿐 관람 인파들에 대한 안전 조치를 거의 취하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특히 전문 공연 진행요원이 거의 없었던 점이 대형사고를 부른 한 요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모 공연기획사 간부는 “전문 교육을 받은 인원이 100명이면 이 같은 공연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지만 상주에서는 그런 인원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공연 주최측이 시민들의 무질서를 부추긴 점도 사고의 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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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이모씨와 강미경(여·21 ·상주시)씨 등 목격자들은 “주최측이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해서 사람들이 줄을 안 서고 한꺼번에 확 몰려들었다”며 “뒤에서 미는 바람에 앞에 서 있던 노인들이 넘어져 연쇄적으로 깔리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상주운동장측이 운동장으로 들어가는 5개의 문 중 직1문과 직4문을 오후 6시에 열려했으나, 누군가 이보다 20분 빠른 5시40분에 직3문 하나만을 연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직3문 앞은 아래로 완만하게 경사져 있어 인파가 몰리면 한꺼번에 넘어지기 쉬운 구조였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구귀출 (67.여) ▲노완식(63.여) ▲김경자(63.여) ▲황인규(12) ▲황인목(14) ▲이희성(7) ▲김인심(67.여) ▲채종순(72.여) ▲이순임(66.여) ▲우인옥(54.여) ▲최수연(72.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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