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세상

종합병원 황당한 의료사고

고양도깨비 2007. 3. 8. 11:41

종합병원 황당한 의료사고…

위암환자→갑상선 제거,갑상선환자→위 절제

[쿠키뉴스 2006-01-14 03:07]

 

[쿠키 사회] ○…대학병원에서 차트가 바뀌면서 위암환자는 갑상선을 제거하고 갑상선 환자는 위를 절제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건양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입원한 위암환자 전모씨(여·61·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와 갑상선질환자 박모씨(63·여·충남 논산시)의 차트가 바뀌면서 외과에서 같은달 29일 위암환자 전모씨의 갑상선을 제거하고 갑상선환자 박모씨의 경우 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건양대병원측은 공교롭게도 이들 환자가 지난해 12월 26일 같은날 입원한데다 수술도 같은날에 받았으며, 환자 차트가 바뀌면서 수술환자에 대한 착오를 일으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고직후 병원에서는 위절제 환자에 대한 위복원술을 시행하는 한편 위절제와 갑상선제거 수술을 담당한 외과 M교수와 Y 교수를 비롯, 간호사 등 의료진 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술전에 환자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도록 손목에 성명 등을 표기한 팔찌를 채우고 마취전에 환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등 기본적인 준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위절제술을 시행한 갑상선질환자에게는 곧바로 위복원술을 시행하는 등 병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했다"며 "현재 피해자 가족들과 사태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대전일보 송연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