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지고
귀뚜라미는 운다.
일꾼들은 한 바늘씩
하루 위에 실마리를 맺었다.
얕은 풀에는 이슬이 맺히고
황혼이 나그네처럼
모자를 정중히 한손에 들고
자고 가려는지 발을 멈췄다.
끝없는 어둠이
이웃 사람처럼 다가왔다.
얼굴도 이름도 없는
지혜가 오고
동서양의 그림 같은
평화가 오고
그리고 밤이 되었다.
해는 지고
귀뚜라미는 운다.
일꾼들은 한 바늘씩
하루 위에 실마리를 맺었다.
얕은 풀에는 이슬이 맺히고
황혼이 나그네처럼
모자를 정중히 한손에 들고
자고 가려는지 발을 멈췄다.
끝없는 어둠이
이웃 사람처럼 다가왔다.
얼굴도 이름도 없는
지혜가 오고
동서양의 그림 같은
평화가 오고
그리고 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