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가고 나만 남았다.
달빚은 그대처럼 환하다.
호수도 잔잔하다.
가을밤은 깊어간다.
함께했던 시간은 찾을 길이 없다.
그때을 우는가.
끼룩끼룩 갈매기 울며 난다.
잔물결에 부서지는
꾸다만 꿈이
슬프고 아쉬울 뿐이다.
그리운 사람아!
못믿을 사람아!
야속한 사람아!
나의 마음이 너을 찾는구나
그리운 님이여!
--2004년9월20일 서해바다를 보며 도깨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