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문화와역사/문화재 및 국보

보물1086 변신방 해석

고양도깨비 2006. 12. 12. 20:16

 

 


 

 

 

 

『벽역신방』은 전염병 치료에 관한 의학책으로 광해군 5년(1613) 봄부터 전염병이 돌아 죽는 이가 많아지자, 선조의 병과 건강을 돌보던 어의 허준(1546∼1615)이 왕명을 받아 이 책을 저술하여 내의원에서 간행한 것이다.

허준 선생은 선조 7년(1574) 의과에 급제하여 이듬해 내의원의 의관이 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왕을 모시고 의주까지 피난을 갔으며, 그 공을 인정받아 공신으로 추대되었으나 중인신분에 과하다는 여론이 일자 취소되었다. 그 유명한『동의보감』은 그가 관직에서 물러난 뒤 16년간의 연구 끝에 완성한 한의학의 백과사전격인 책이며, 허준 선생은 이외에도 중국의 의학서적을 한글로 번역하는 데에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이 책에서는 병의 기원, 증세, 치료법 등이 상세히 서술되어 있다. 책의 끝에는 간행기록이 있고, 표지 뒷면에는 내사기(內賜記:임금이 신하들에게 책을 내리면서 쓴 언제 무슨 책을 누구에게 준다는 기록)가 있는데, 광해군 6년(1614) 4월 태백산사고, 교서관, 오대산사고에 각각 내사(內賜:임금이 비공식적으로 신하들에게 물품을 하사하는 일)한 것으로 동일한 판본이며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