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고려 공민왕 9년(1360)에 이승휴(1224∼1300)가 지은 것을 다시 만든 것이다. 인쇄상태를 살펴보면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에 인쇄한 것으로 보인다.
구성을 보면 상·하 2권 1책으로 되어 있는데, 상권은 중국의 역사를 칠언시로 지었고, 하권은 우리나라 역사를 2부로 나누어 지리기 및 상고사는 칠언시로 하고 고려시대의 것은 오언시로 엮어 주를 붙여 편찬하였다. 『제왕운기』는 이미 보물 제418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 책은 1권의 1장과 2권의 6장이 빠져있으며, 8장은 다른 판본의 책에서 보완되었다.
이 책은 『삼국사기』, 『삼국유사』와 더불어 고려시대에 편찬한 3대 사서의 하나로서 이들 책을 보완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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