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도깨비의 자작글

울산을 다녀오면서

고양도깨비 2009. 11. 15. 14:46
                                          
울산을 다녀오면서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달리며...
황혼이 붉게 물들은 산야를 보면서 추억 속으로 가는데...
환호성을 지르면서 좋아하는 할머니를 보고 있자니...
100세가 넘은 노인이라 할지라도 마음의 감성은
18세 소녀와 같다고 생각하여 본다.

어느덧 한세기를 사신 할머니를 보면서
새로운 감회가 드는 마음은 어쩔수가 없구나...
차창 밖으로 흘러가는 노란 감나무며 사과 나무들과...
가을 들판에는 황금빛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산에는 울굿불굿 단풍이 들어있네.

모처럼  나들이에 마음들뜬 할머니들...
얼굴에는 소녀의 얼굴이 비쳐지네...
문득 생각하여 본다.
우리들의 미래를 보는것 같구나 하는 마음이...
지금 또다시 생각해 본다...

나의 자화상을...
그러나 어찌하랴...
생각이 나질 않는구나...
무어라 표현할까나 이 마음을...   


2009년 9월 19일 울산을 다녀오면서...

             
도깨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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