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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곡서원(淵谷書院講會記韻)/좌의정(左議政)민치성( 閔致成)

고양도깨비 2009. 7. 6. 18:20

淵谷書院講會記韻(奎3206), 閔致成(朝鮮)編.

1冊(35張) 筆寫本 31.4×21cm. / 四周單邊 半郭:24.7×17.8cm. / 有界 10行 18字.

英祖朝에 전라남도 長興郡에 郡守로 부임하였던 閔致成이 다른 곳으로 전임할 때에 祖父代부터 유서가 깊은 그곳의 淵谷書院에서 부근의 耆老 2백여명과 그 子弟들을 모아놓고 講會를 연 후 먼저 자신이 詩 1수를 짓고 거기에 모인 사람들이 각각 1수씩 지은 詩를 모은 책이다. 閔致成의 祖父인 屯村 閔維重은 肅宗의 丈人(仁顯王后의 아버지)으로서 肅宗朝에 左議政이었고 淵谷書院에 祭享되었다. 屯村의 兄인 老峯 閔鼎重은 1675년(肅宗 1) 南人집권시에 벼슬자리에서 밀려나 長興府에 流配되어 그곳 선비들의 스승 노릇을 한 일이 있었다. 그 후 복직하여 左議政까지 되었으며 그것이 인연이 되어 淵谷書院에서 그를 祭享하게 되었다. 그의 동생인 閔維重을 祭享한 지 거의 백여년이 지난 뒤에 講會를 열었던 것이다. 이 講會에 참석한 인사는 전라도 부근 사람뿐만 아니라 경상도·경기도 등에서 모인 31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