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한서도 물장사 성업

고양도깨비 2007. 12. 28. 12:37

                                                                                                                            2007년 12월 27일 (목) 13:50   노컷뉴스

 

북한서도 물장사 성업


북한지역에서 수질오염이 심해져 샘물을 사 마시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물장사가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소식지에서 "북한지역에서 수질오염이 심해져 도시마다 물을 사고파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평안북도 신의주시의 경우 물장사들이 시내에서 20리 떨어진 석하리에서 샘물을 길어다 10킬로그램에 500원에 팔고 있다"고 전했다.

'좋은벗들'은 "신의주시의 수질은 괜찮은 편이나 전력 부족과 함께 일제때 설치된 상수도망이 파손된 곳이 많아 2년 전부터 여유가 있는 집들은 중국산 샘물이나 인근의 의주군 황치령 샘물, 석하리 샘물을 사 마시고 있다"면서 "물장사는 주로 남자들로 자전거로 한 번에 100리터씩 몇 차례 길어와 가정에 고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샘물을 고정적으로 사마시는 집들은 물장사들의 사정으로 물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 일부 여유 있는 집은 아예 일꾼을 고용해 물을 길어오게 하고 이런 일꾼들은 평상시 아파트 앞에 손수레를 세워두고 일감이 오기를 기다리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강원도 원산시 주민들은 상수도 수질이 나빠 인근의 법동군에서부터 샘물을 끌어다 식수로 공급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