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세상

아름다운 철도원"김행균씨"

고양도깨비 2007. 6. 27. 09:08

                                                                                                                                    2007년 6월 25일 (월) 17:21   뉴시스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 역장으로 일한다


【대전=뉴시스】

'아름다운 철도인'으로 잘 알려진 김행균씨(46)가 가산디지털단지역 역장으로 임명됐다.

코레일(사장 이철)은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가 26일부터 수도권전철(경부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역장으로 일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2003년 영등포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어린이를 구하려다 자신의 다리를 잃어 모두 일곱 번의 대 수술을 받았다.

당시 국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사랑에 힘입어 1여년 동안의 재활 치료를 받고 의족을 한 채, 2004년 8월 철도현업으로 다시 복귀했다.

김씨는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와 넉넉한 미소로 경인선 부개역 역무과장으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다.

특히 제28회 아테네올림픽대회 성화봉송, 5km마라톤 완주, 2004년 한국시리즈 8차전 프로야구 시구, 킬리만자로 희망원정대 산행, 장기기증 서약, 보육원생을 위한 희망열차 운행주관 등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에 앞장서는 등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코레일 수도권서부지사(지사장 박춘선)는 이런 모범적인 행적을 높이 평가, 김 씨를 가산디지털단지역장으로 발령.임명했다.

김행균씨는 "가산디지털단지역 역장이라는 임무가 쉽지 않겠지만,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작으나마 저의 미력한 힘을 보태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일을 하고 싶고 특히,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