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부끄럽지 않은것..
흐르는 시간앞에 후회하지 않은것..
험난한 일이 앞에 닥쳐도 두렵지
창피하지 않는것..
몇날 며칠을 굶어도 배고프지 않는것..
막연히 기대하지
않는것..
서로간에 자존심에 빌딩을 쌓지 않는것..
허물없이 모든걸 말할수 있는것..
가랑비처럼 내 옷을
서서히 적시는것..
온 세상을 아름답게 간직하게 해주는것..
어두운 곳에서도 은은하게 밝은 빛을 내
주는것..
삶의 희망과 빛을 스며들게 하는것..
그래서
밤하늘에 기대하지 않았던 별이
내 앞에 떨어지는
것처럼
기다리지 않아도 생각하지 않아도 무심결에 오는것..
詩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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