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시와 글
하얀 철쭉 바우 이훈식 밤새 꽃비가 생생한 입맞춤으로 내리더니 잎보다 먼저 핀 내 그리움의 살갗 무늬 슬픔도 절정일 때는 더욱 빛나는 눈부신 비밀인가 어둠조차도 그 꿈을 지울 수 없었던 막 깨어난 달빛 사랑 세월의 경계를 허물고 시간 저편에서 달려 온 온 몸으로 전이되는 숨막히는 첫마디 뼛속까지 하얘지는 순은빛 전율속에 갓 눈뜬 내 사랑의 하얀 꽃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