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생활건강및 한방약초

부처손

고양도깨비 2007. 3. 24. 22:16


 


우리 나라 곳곳의 바위에 붙어 자라며, 일본, 중국, 타이완, 필리핀 등에도 자생한다.
겨울철에도 죽은 것처럼 오그라들었다가 봄철 비가 오면 금방 새파랗게 살아나는 생명력이

몹시 질긴 식물이다.
이름도 많다. 만년송, 만년초, 장생불사초, 불사초, 회양초(回陽草), 교시(交時) 등으로 부르고,

 한자로는 잎이 붙은 모양이 주먹을 쥔 것 같고 잎은 잣나무 같다고 하여 권백(券柏)이라고

부른다.
중국에서는 석상백(石上柏), 또는 지측백(地側柏)이라고 한다.

부처손과 닮은 식물로 바위손이 있는데, 언뜻 보기에 구별이 어려울 만큼 닮았고

꼭 같이 약으로 쓴다.
부처손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피를 멎게 하며 기침을 멈추게

하는 데 좋은 약초이다.
독이 없고 오래 먹으면 장수한다고 한다.
특히 여성들의 자궁출혈이나 생리불순, 생리통에 효험이 크고 치질, 장출혈, 탈항,

피오줌 등에도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여성이 자궁이 냉하여 임신을

 하지 못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또 만성 간염, 간경화증, 황달, 기침, 신장결석, 정신분열증, 갖가지 암, 기관지염, 폐렴,

편도선염에도 효험이 있으며 노인들이 힘이 없고 몸이 나른할 때 부처손을 달여 먹으면

기운이 난다고 한다.

부처손은 항암효과가 가장 뛰어난 식물 중 하나다.
중국에서 암 치료약으로 널리 쓰고 있다. 중국에서 동물실험을 한 것을 보면 흰 생쥐에

이식한 암을 뚜렷하게 억제하는 것이 증명되었고, 또 종양을 이식한 흰 생쥐의 생존

기간을 늘리고 부신피질의 기능을 좋게 하고 생체 내의 대사기능을 좋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부처손은 나쁜 것을 없애고 좋은 것을 북돋워 주는 작용, 곧 부정거사의 작용을 지니고

있어서 암 환자의 체력을 늘리면서도 암세포를 억제하는 데에 좋다. 폐암, 피부암, 간암,

코암, 유방암, 자궁암 및 소화기관의 암에 두루 효과가 있다.

특히 방사선 요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환자에게 좋은 효능이 있어서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막는 데에 효과가 좋다.
중국 중산의학원에서 융모상피암과 악성포상기태 23례를 부처손으로 치료하여 완전히

나은 것이 4례, 현저한 효과를 본 것이 8례, 효과를 본 것이 5례, 효과를 못 본 것이 5례로

 총 유효율이 73.9 퍼센트였다고 한다.

부처손은 화학요법과 같이 쓰면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갖가지 암에는

부처손 30∼60그램을 물 1되에 넣고 물이 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3~4번

나누어 마신다. 암으로 인한 출혈을 막는 데에도 좋다.

<동의보감>에는 부처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성질은 따뜻하고 평하다(약간 차다고도 한다). 맛이 맵고 달며 독이 없다.
여자의 음부 속이 차거나 달면서 아픈 것, 월경이 없으면서 임신하지 못하는 것,

월경이 없는 것 등을 치료한다.
여러 가지 헛것에 들린 것을 없애며 마음을 진정시키며 헛것에 들려 우는 것과 탈항증과

 위벽증을 치료하고 신장을 따뜻하게 한다. 생것으로 쓰면 어혈을 헤치고 볶아서

쓰면 피를 멎게 한다.”

<동의학 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평하다.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어혈을 없애고 피 나는 것을 멈춘다.
월경이 없는데, 생리불순, 자궁출혈, 타박상, 배아픔, 숨이 찬 데, 피를 게우는 데, 변혈,

 뇨혈, 탈항 등에 쓴다.
피멎이 약으로는 거멓게 닦아서 쓴다. 하루 2∼9그램을 달인 약, 약술, 가루약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이거나 가루 내어 뿌린다.”

부처손은 생김새가 부처의 손을 닮기도 했지만 자비로운 부처의 손길처럼 병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정신 분열증으로 발작했을 때 부처손 500그램, 면마 500그램을 물로 진하게 달인 다음

거기에 인식향산나트륨 500그램을 넣고 밥먹고 30분 뒤에 20~70 밀리리터씩

하루 3번 먹는다. 20∼60일 동안 먹는다.
부처손에는 정신을 진정시키는 히스피드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부처손을 질병에 이용하고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 음부 가려움증 부처손을 잘게 썰어 물로 달여 그 물로 목욕을 하거나 음부를 씻는다.

하루 3∼4번, 4∼5일 하면 낫는다.
- 부인의 냉병 부처손과 인동덩굴꽃을 5∼8월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보드랍게 가루를

 만든 다음 꿀을 섞어 녹두 알만
- 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6알씩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10∼15일이면 효과가 나타난다.
- 여자들이 아랫배가 아프고 손발이 차며 월경이 고르지 못하고 냉·대하,

또는 소화장애가 있을 때 좋다.
- 불임증 부처손을 6∼8월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 다음 불에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가루 내어 물로 반죽하여 콩알만
- 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15알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 자궁출혈 부처손 15그램, 쑥 15그램을 거무스름하게 볶은 다음 물로 달이고 그 물에

아교 15그램을 타서 하루 2번에 나누
- 어 마신다.
- 갖가지 암 그늘에서 말린 부처손 20∼80그램과 비계가 섞이지 않은 돼지고기 40∼80그램,

 대추 10개에 물 2되를 붓고 물
- 이 5분지 1이 될 때까지 약한 불로 6시간쯤 달여서 그 물을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신다.
- 1개월 이상 오래 복용하도록 한다.
- 폐암, 인후암, 뇌암, 비안암, 간암, 위암, 자궁암, 피부암, 식도암 등 갖가지 암에 좋은

효과가 있다.
- 오래 복용해도 부작용은 없으나 몸이 쇠약한 사람은 경우에 따라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 계속 복용하면 없어진다. 



'건강상식 > 생활건강및 한방약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행에서 만나는 열매들  (0) 2007.03.24
삼지구엽초(음양곽)에 대하여  (0) 2007.03.24
하수오  (0) 2007.03.24
우리 산야에서 자라는 산약초  (0) 2007.03.24
각종 잔대  (0) 2007.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