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일독작(春日獨酌)
이백(李白)
어느 봄날, 홀로 술마시며-이백
東風扇淑氣(동풍선숙기) : 봄바람은 맑은 기운 부채질하고
水木榮春暉(수목영춘휘) : 물과 나무는 봄빛에 무성하구나
白日照綠草(백일조녹초) : 밝은 해는 푸른 풀을 비추고
落花散且飛(낙화산차비) : 떨어진 꽃은 흩어져 날리는구나
孤雲還空山(고운환공산) : 외로운 구름은 빈 산을 돌고
衆鳥各已歸(중조각이귀) : 뭇 새들은 모두가 둥지로 돌아갔다
彼物皆有托(피물개유탁) : 그들은 모두 저 갈 곳이 있는데
吾生獨無依(오생독무의) : 내 인생은 의지할 곳 하나 없구나
對此石上月(대차석상월) : 이 바위 위의 달을 바라보며
長醉歌芳菲(장취가방비) : 오래 취해 봄날 꽃다운 풀을 보며 노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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