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불교 이야기

욕심이 적으면 근심도 적다.

고양도깨비 2006. 12. 13. 19:43


                                                       

욕심이 적으면 근심도 적다 / 원성스님

 

▲ 부탁


욕심이 많은 사람은 이익을 구함이 많기 때문에
번뇌도 많지만 욕심이 적은 사람은
구함이 없어 근심 걱정도 없다. 



▲ 연꽃 핀 날

욕심을 적게 하기 위해서라도 힘써 닦아야 할 텐데,
하물며 그것이 온갖 공덕을 낳게 함에 있어서랴.

욕심이 적은 사람은 남의 마음을 사기 위해 굽혀
아첨하지 않고 모든 감관에 이끌리지 않는다. 




▲ 저절로 잠이 와

또 욕심을 없애려는 사람은 마음이 편안해서
아무걱정이나 두려움이 없고,
하는 일에 여유가 있어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열반의 경지에 들게 되는
이것을 가리켜 욕심이 적음이라 한다. 




▲ 연잎을 비비다.

만약 모든 고뇌를 벗어 나고자 한다면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넉넉함을 아는 것은 부유하고 즐거우며 안온하다.

그런 사람은 비록 맨땅 위에 누워 있을지라도 편안하고 즐겁다. 



▲ 해인삼매

그러나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설사 천상에 있을지라도
그 뜻에 흡족하지 않을 것이다.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부유한 듯하지만 사실은 가난하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한 듯하지만 사실은 부유하다. 



▲ 홍매화 짙던 날


만족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오욕에 이끌려
만족을 아는 사람들이 불쌍하게 여긴다. 



▲ 난향 짙던 날

이것을 가리켜 지족 이라 한다. "


★ 그림;원성스님의 마음에 담긴 동자승들
 
 
 
정목스님 - 바람부는 산사
 
 
아무것도 없는 종이위에 산은 그려도
바람은 바람은 그릴수 없어
벽을 향하여 참선하는 님의 모습 그려도
마음은 마음은 그릴수 없네
솔바람이 우우~ 우 잠을 깨우는
산사에 바람소리가 들릴뿐
마음은 그 어디에도 없어라
내 영혼 깊은 곳을 적시는
산사에 바람소리
산사에 바람소리


해 저물고 달이 뜬 산사에 가냘픈 촛불이
바람에 바람에 꺼질듯이 흔들리고
달빛이 창문에 베이니 소나무 그림자
파도처럼 파도처럼 출렁이네
솔바람이 우우~ 우 잠을 깨우는
산사에 바람소리가 들릴뿐
마음은 그 어디에도 없어라
내 영혼 깊은 곳을 적시는
산사에 바람소리
산사에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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