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오는 어느날 -
봄비 내리는 어느날
봄비를 보니 그대가 그리워진다.
담장아래 늘어진 개나리꽃
보고 있으니...
살며시 우산을 받쳐들고
조용한 발거름으로
내게 다가와서
조용히 사랑을 속삭이던
너의 모습이.....
이제 더이상
너의 모습이 아련한
추억속에 잠들어 있지만
아직도 내 가슴 속에는
너에 대한 그리움이
작은 알갱이처럼
내 마음속에
남아 있구나....
내 그리움의 조각들이
어둠처럼
사방에 흩어져 있고,
온밤을 떠돌면서
밤새 내리다 지친 봄비가
오락가락 하며
부슬대는 새벽녘에
또다시 하루을 맞이하려
여명끝 길을 나서는
고단한 내 마음속에
촉촉히 젖어드는
그대의 입김같은그리움이
흐려지는 어둠 끝에
소리없이 내려앉아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구나...
2012년4월2일 월요일 자유로를 달리면서.....
도 깨 비 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