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공처가의 시... *
1 어나서
2 런 여자의 얼굴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 지가
3 년이 지났다.
4 귀기만 했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결혼까지 해서
5 랫동안 함께 살게 될 줄이야
6 신이 고달파도 할 수 없지. !
7 거지악이 있어 조선시대처럼 내쫓을 수도 없고
8 팔한 마누라 덩치를 보면
작아지기만 하는 내 모습.
9 천을 헤매는 귀신은 뭐하느라
이런걸 안 잡아가는지
10 년 감수할 일 생길까봐 매일 몸사리며 살아왔다.
11 조를 바치고 기도해도
이 여자는 날 가만두지 않을 테지
12 (시비)걸고 밥상 차려오라 하며 때리고
13 일! 의 금요일 처럼 공포스러운 날이
1년 365일이다.
14 (쉽사)리 도전장을 내밀 수도 없고
15 야 밝은 달을 보며 한탄만 하는 이 내 신세야.
16 일 동안 내공 쌓으면
이 여자에게 이길 수 있을까 덤볐다가
17 리를 도망치고 붙잡힌 불쌍한 인생
18 내 신세는 왜 이리 처량한지!
오늘도 눈물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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