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이 숨기고 싶어하는 그림

고양도깨비 2007. 9. 2. 19:03

 

 

지금 일본의 역사학계에서야 임나일본부설을 믿는 사람들이야 없겠지만,

 

고대사 팬 가운데에는 여전히 임나일본부설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

 

지만 그들이 어떤 근거를 갖다 대더라도 그림 2장만 들이대면 그들은 아무

 

말도 못한다. 바로 양직공도.(梁職貢圖)이다.

 

 

양직공도란 훗날 양의 원제로 즉위하게 되는 태자 소역(蕭繹)이 형주자사

 

로 재임하던 기간(526- 539), 양과 조공관계를 맺은 35개국의 사절을 그린

 

그림이다. 지금 남경박물원이 소장하고 있는 것은 북송 때 그려진 모사본

 

이며 여기에는 백제, 왜국 등 12개국 사신의 그림밖에 남아있지 않다.


 

이 그림이 그려진 6세기는 일본의 왜5왕이 자주 중국남방의 여러 왕조에

 

사신을 보낸 시기와 겹친다. 왜5왕이란 진서(晋書)와 송서, 남제서 및 양서

 

에 나오는 왜왕 찬(讚), 진(珍), 제(濟), 흥(興)과 무(武)의 다섯 왕을 말한

 

다.  5왕은 413년으로부터 502년까지 90년간 중국에 조공을 하며 책봉관

 

계를 유지하고 칭호를 수여 받곤 했다. 478년 왜 5왕 중 무(武)가 조공의

 

대가로 송나라 황제로부터 받은 칭호는 다음과 같다.

“使持節都督倭新羅任那加羅秦韓慕韓六國諸軍事 安東大將軍 倭王 (사지절

 

도독 왜 신라 임나 가라 진한 모한 육국제군사 안동대장군 왜왕). 6나라를

 

아우르는 대단히 거창한 칭호이다. 한마디로 말해 지금의 한반도 남동부와

 

일본은 자기들이 다 먹었다는 이야기이다.


 

칭호대로라면 당시의 왜는 대단한 나라이다. 따라서 국가체제도 물론 제대

 

로 정비가 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국사시간에도 배웠듯이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는데에는 관제의 정비와 복색의 마련이 필수적이었다. 따라서 6나

 

라를 아우를 정도의 대국이라면 중국에 파견하는 사신의 옷차림 역시 세련

 

되고 품격이 있었을 것이다. 외국에 파견하는 사신의 의복에는 어느 나라

 

나 신경을 쓰는 법이다. 일부러 비루하게 차려 입어 업신여김을 당할 필요

 

는 없지 않은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그림은 중국에 나타난 일본 사신의 모

 

이다. 헝겊조각을 머리에 두르고 각반

 

을 차고 있다. 더구나 맨발이다. 하반신

 

에도 천을 두르고 있지만, 아무리 봐도

 

제대로 된 나라의 사신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차림이다. 수염이야 기를 수 있

 

으니 그건 그렇다고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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