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無名, 天地之始; 有名, 萬物之母. 故常無欲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 ). 此兩者同, 出而異名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 |
도를 도라고 말하면 이름을 이름지우면 이름이 없는 것을 이름이 있는 것을 그러므로 늘 욕심이 있으면 그런데 이 둘은 사람의 앎으로 나와 그 같은 것을 일컬어 가믈고 또 가믈토다! 모든 묘함이 |
2장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故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較,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 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弗居, 夫唯弗居, 是以不去. |
하늘아래 사람들이 모두 그런데 그것은 추한 것이다. 하늘아래 사람들이 모두 그런데 그것은 선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 이루며 김과 짧음은 서로 겨루며 높음과 낮음은 서로 기울며 노래와 소리는 서로 어울리며 앞과 뒤는 서로 따른다. 그러하므로 말이 없음의 가르침을 행한다. 만물은 스스로 자라나는데 잘 생성시키면서도 잘 되어가도록 하면서도 공이 이루어져도 대저 오로지 |
3장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是以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常使民無知無欲, 使夫智者不敢爲也. 爲無爲, 則無不治. |
훌륭한 사람들을 숭상하지 말라!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하지 말라! 욕심낼 것을 보이지 말라! 그러하므로 그 마음을 비워 그 뜻을 부드럽게 하여 항상 백성으로 하여금 대저 지혜롭다 하는 자들로 하여금 함이 없음을 실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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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道沖, 而用之或不盈. 淵兮! 似萬物之宗.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湛兮! 似或存. 吾不知誰之子, 象帝之先. |
도는 텅 비어있다. 그러나 아무리 퍼내어 써도 고갈되지 않는다. 그윽하도다! 만물의 으뜸 같도다. 날카로움을 무디게 하고 얽힘을 푸는도다. 그 빛이 튀쳐남이 없게 하고 그 티끌을 고르게 하네. 맑고 또 맑아라! 저기 있는 것 같네. 나는 그가 누구의 아들인지 몰라. 하나님보다도 앞서는 것 같네. |
5장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天地之間, 其猶(풀무)乎! 虛而不屈, 動而愈出. 多言數窮, 不如守中. |
천지는 인자하지 않다. 만물을 풀강아지처럼 성인은 인자하지 않다. 백성을 풀강아지처럼 하늘과 땅 사이는 속은 텅 비었는데 말이 많으면 자주 궁해지네. |
6장
谷神不死, 是謂玄牝.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면면)若存, 用之不勤. |
계곡의 하느님은 이를 일컬어 가믈한 암컷의 아랫문, 이를 일컬어 이어지고 또 이어지니 아무리 써도 |
7장
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 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 非以其無私(야)? 故能成其私. |
하늘은 너르고 하늘과 땅이 너르고 자기를 고집하여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래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하므로 성인은 그 몸을 밖으로 던지기에 이것은 사사로움이 없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오히려 |
8장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政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
가장 좋은 것은 물은 만물을 뭇 사람들이 싫어하는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 살 때는 마음 쓸 때는 벗을 사귈 때는 말 할 때는 다스릴 때는 일 할 때는 움직일 때는 대저 오로지 |
9장
持而盈之, 不如其已; (취)而(절)之, 不可長保; 金玉滿堂, 莫之能守; 富貴而驕, 自遺其咎. 功遂身退, 天之道. |
지니고서 그것을 채우는 것은 갈아 그것을 날카롭게 하면 금과 옥이 집을 가득 메우면 돈많고 지위높다 교만하면 공이 이루어지면 하늘의 길이다. |
10장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專氣致柔, 能(영)兒乎! 滌除玄覽, 能無疵乎! 愛民治國, 能無知乎! 天門開闔, 能無雌乎! 明白四達, 能無爲乎! 生之, 畜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
땅의 형체를 한 몸에 싣고 하늘의 하나를 껴안는다. 그것이 떠나지 않게 할 수 있는가? 기를 집중시켜 부드러움을 이루어 갓난 아기가 될 수 있는가? 가믈한 거울을 깨끗이 씻어
백성을 아끼고 나라를 다스림에 앎으로써 하지 않을 수 있는가? 하늘의 문이 열리고 닫힘에 암컷으로 머물 수 있는가? 명백히 깨달아 사방에 통달함에 함으로써 하지 않을 수 있는가? 도는 창조하고, 덕은 축적하네. 낳으면서도 낳은 것을 소유하지 않고, 지으면서도 지은 것을 내 뜻대로 만들지 않고, 자라게 하면서도 자라는 것을 지배하지 않네. 이것을 일컬어 가믈한 덕이라 하네. |
11장
三十輻共一(곡), 當其無, 有車之用; (선)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 鑿戶(유)以爲室, 當其無, 有室之用.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
서른개 바퀴살이 그 바퀴통 속의 빔에 찰흙을 빚어 그 그릇의 빔에 문과 창을 뚫어 그 방의 빔에 그러므로 없음의 쓰임이 있기 때문이다. |
12장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馳騁(전)獵令人心發狂, 難得之貨令人行妨. 是以聖人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 |
갖가지 색깔은 갖가지 음은 갖가지 맛은 말달리며 들사냥질 하는 것은 얻기 어려운 재화는 그러하므로 성인은 그러므로 |
13장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何謂寵辱若驚? 寵爲下, 得之若驚, 失之若驚, 是謂寵辱若驚. 何謂貴大患若身?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 及吾無身, 吾有何患! 故貴以身爲天下, 若可寄天下; 愛以身爲天下, 若可託天下. |
총애를 받으나 욕을 받으나 큰 걱정을 귀하게 여기기를 총애를 받으나 욕을 받으나 총애는 항상 욕이 되기 마련이니 그것을 얻어도 이것을 일컬어 큰 걱정을 귀하게 여기기를 나에게 큰 걱정이 있는 까닭은 내가 몸이 없는데 이르르면 그러므로 자기 몸을 아끼는 것 처럼 |
14장
視之不見, 名曰夷; 聽之不聞, 名曰希; 搏之不得, 名曰微. 此三者, 不可致詰, 故混而爲一. 其上不(교), 其下不昧. 繩繩不可名, 復歸於無物. 是謂無狀之狀, 無物之象. 是謂惚恍. 迎之不見其首, 隨之不見其後. 執古之道, 以御今之有. 能知古始, 是謂道紀. |
보아도 보이지 않는 것을 들어도 들리지 않는 것을 만져도 만져지지 않는 것을 이.희.미 이 셋은 그러므로 뭉뚱그려 그 위는 밝지 아니하고, 그 아래는 어둡지 아니하다. 이어지고 또 이어지는데 이를 일컬어 이를 일컬어 앞에서 맞이하여도 뒤에서 따라가도 옛의 도를 잡어 능히 옛 시작을 파악하니 이를 일컬어 |
15장
古之善爲士者, 微妙玄通, 深不可識. 夫唯不可識, 故强爲之容: 豫焉, 若冬涉川; 猶兮, 若畏四(린). 儼兮, 其若容; 渙兮, 若氷之將釋. 敦兮, 其若樸. 曠兮, 其若谷. 混兮, 其若濁, 孰能濁以靜之徐淸? 孰能安以久, 動之徐生? 保此道者不欲盈. 夫唯不盈, 故能蔽不新成. |
옛부터 도를 잘 실천하는 자는 세미하고 묘하며 대저 오로지 머뭇거리네 쭈물거리네 근엄하도다 흩어지도다 도탑도다 텅비었도다 혼돈스런 모습이여 누가 능히 자기를 흐리게 만들어 누가 능히 자기를 안정시켜 오래가게 하며 이 도를 보존하는 자는 대저 오로지 채우려하지 않기에 |
16장
致虛極, 守靜篤. 萬物竝作, 吾以觀復. 夫物芸芸, 各復歸其根. 歸根曰靜, 是謂復命. 復命曰常, 知常曰明. 不知常, 妄作凶. 知常容, 容乃公, 公乃王, 王乃天, 天乃道. 道乃久. 沒身不殆. |
빔에 이르기를 지극하게 하고, 만물이 더불어 자라라는데, 대저 만물은 무성하게 자라 엉키지만, 그 뿌리로 돌아가는 것을 일컬어 제명으로 돌아감을 늘 그러함이라 하고, 늘 그러함을 알지 못하면 늘 그러함을 알면 모든 것을 포용하게 되고, 포용하면 공평하게 되고, 공평하면 천하가 귀순한다. 천하가 귀순하면 하늘에 들어맞고, 하늘에 들어맞으면 도에 들어맞는다. 도에 들어맞으면 영원할 수 잇다. 내 몸이 다하도록 위태롭지 아니하다! |
17장
太上, 下知有之; 其次, 親而譽之; 其次, 畏之; 其次, 侮之. 信不足焉, 有不信焉. 悠兮, 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
가장 좋은 다스림은, 그 다음은, 그 다음은, 그 다음은, 믿음이 부족한 곳엔 그윽하도다! 공이 이루어지고 백성들은 모두 한결 같이 일컬어 |
18장
大道廢, 有仁義. 慧智出, 有大僞. 六親不和, 有孝慈. 國家昏亂, 有忠臣. |
큰 도가 없어지니 큰 지혜가 생겨나니 육친이 불화하니 국가가 혼란하니 |
19장
絶聖棄智, 民利百倍; 絶仁棄義, 民復孝慈; 絶巧棄利, 盜賊無有. 此三者, 以爲文, 不足, 故令有所屬. 見素抱樸, 少私寡欲. |
성스러움을 끊어라! 인자함을 끊어라! 교사스러움을 끊어라! 이 세가지는 그러므로 흰 바탕을 드러내고 |
20장
絶學無憂. 唯之與阿, 相去幾何? 善之與惡, 相去若何? 人之所畏, 不可不畏. 荒兮, 其未央哉! 衆人熙熙, 如享太牢, 如春登臺. 我獨泊兮, 其未兆, 如(영)兒之未孩. (루루)兮, 若無所歸. 衆人皆有餘, 而我獨若遺. 我愚人之心也哉! 沌沌兮! 俗人昭昭, 我獨昏昏; 俗人察察, 我獨悶悶. 澹兮其若海, (료)兮若無止. 衆人皆有以, 而我獨頑似鄙. 我獨異於人而貴食母. |
배움을 끊어라! 근심이 없을지니. 네와 아니요가 서로 다른 것이 얼마뇨? 좋음과 싫음이 서로 다른 것이 얼마뇨?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것을 황량하도다! 뭇 사람들은 희희낙낙하여 나 홀로 담박하도다! 지치고 또 지쳤네! 뭇 사람은 모두 남음이 있는데 내 마음 왜 이리도 어리석단 말인가? 세간의 사람들은 똑똑한데 세간의 사람들은 잘도 살피는데 담담하여 바다같이 너르고 뭇 사람들은 모두 쓸모가 있는데 만물을 먹이는 생명의 어미를 |
21장
孔德之容, 惟道是從. 道之爲物, 惟恍惟惚. 惚兮恍兮, 其中有象; 恍兮惚兮, 其中有物. 窈兮冥兮, 其中有精; 其精甚眞, 其中有信. 自古及今, 其名不去, 以閱衆甫. 吾何以知衆甫之狀哉? 以此. |
빔의 덕의 모습은 도의 물 됨이여! 홀하도다 황하도다! 황하도다 홀하도다! 그윽하고 어둡도다! 그 정기가 참으로 참되도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이로써 만물의 태초를 살필 수 있지. 만물의 태초의 모습을 내 어찌 알리오! 이 도로 알 뿐이지. |
22장
曲則全, 枉則直, 窪則盈, (폐)則新, 少則得, 多則惑. 是以聖人抱一, 爲天下式. 不自見故明, 不自是故彰, 不自伐故有功, 不自矜故長. 夫唯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故之所謂曲則全者, 豈虛言哉! 誠全而歸之. |
꼬부라지면 온전하여지고, 파이면 고이고, 적으면 얻고, 그러하므로 스스로 드러내지 않으니 밝고, 스스로 옳다하지 않으니 빛난다. 스스로 뽐내지 않으니 공이 있고, 스스로 자만치 않으니 으뜸이 된다. 대저 오로지 다투지 아니하니, 옛말에 어찌 헛말일 수 있으랴! 진실로 온전함을 추구하는 모든 것은 |
23장
希言自然. 故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孰爲此者? 天地! 天地尙不能久, 而況於人乎! 故從事於道者: 道者同於道, 德者同於德, 失者同於失. 同於道者, 道亦樂得之; 同於德者, 德亦樂得之; 同於失者, 失亦樂得之. 信不足焉, 有不信焉. |
말이 없는 것이야말로 그러므로 소나기는 하루를 마칠 수 없다. 누가 이렇게 만들고 있는가? 하늘과 땅도 이렇게 오래 갈 수 없거늘, 하물며 사람에서랴! 그러므로 도를 구하는 자는 도와 같아지고 얻음을 구하는 자는 얻음과 같아지고 잃음을 구하는 자는 잃음과 같아진다. 도와 같아지는 자는 얻음과 같아지는 자는 잃음과 같아지는 자는 믿음이 부족한 곳에는 |
24장
企者不立, 跨者不行. 自見者不明, 自是者不彰, 自伐者無功, 自矜者不長. 其在道也, 曰餘食贅行.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
발꿈치를 들고 서 있는 자는 스스로 드러내는 자는 밝지 아니하고, 스스로 옳다하는 자는 빛나지 아니하고, 스스로 뽐내는 자는 공이 없고, 스스로 자만하는 자는 으뜸이 될 수 없다. 이것들은 도에 있어서는 만물은 이런 것을 혐오한다. |
25장
有物混成, 先天地生. 寂兮(료)兮, 獨立不改. 周行而不殆, 可以爲天下母. 吾不知其名, 字之曰道, 强爲之名曰大. 大曰逝, 逝曰遠, 遠曰反. 故道大, 天大, 地大, 王亦大. 域中有四大, 而王居其一焉.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
혼돈되이 이루어진 것이 있었으니 적막하여라! 가지 않는 데가 없건만 나는 그 이름 알 길 없어, 그것을 글자로 나타내어 억지로 그것을 이름지어 큰 것은 가게 마련이고, 그러므로 너른 세계 속에 왕이 그 중의 하나로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는데, 도는 스스로 그러함을 본받을 뿐이지. |
26장
重爲輕根, 靜爲躁君. 是以聖人終日行, 不離輜重; 雖有榮觀, 燕處超然. 奈何萬乘之主而以身輕天下? 輕則失本, 躁則失君. |
무거운 것은 그러하므로 무거운 짐을 내려놓지 않고, 비록 영화로운 모습 속에 살더라도 한가로이 처하며 어찌 일만 수레의 주인으로서 가벼이 하면 그 뿌리를 잃고, |
27장
善行無轍迹, 善言無瑕(적), 善數不用籌策, 善閉無關楗而不可開, 善結無繩約而不可解. 是以聖人常善救人, 故無棄人. 常善救物, 故無棄物. 是謂襲明. 故善人者, 不善人之師; 不善人者, 善人之資. 不貴其師, 不愛其資, 雖智大迷. 是謂要妙. |
잘 가는 자는 자취를 남기지 아니하고, 잘 하는 말은 흠을 남기지 아니한다. 잘 헤아리는 자는 주산을 쓰지 아니하고, 잘 닫는 자는 빗장을 쓰지 않는데도 잘 맺는 자는 끈으로 매지 않는데도 그러하므로 성인은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그 사물을 잘 구제하며 그렇기 때문에 사물을 버리지 않는다. 이것을 일컬어 밝음을 잇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좋지 못한 사람은 좋은 사람의 거울이다. |
28장
知其雄, 守其雌, 爲天下谿. 爲天下谿, 常德不離, 復歸於(영)兒. 知其白, 守其黑, 爲天下式. 爲天下式, 常德不(특). 復歸於無極. 知其榮, 守其辱, 爲天下谷. 爲天下谷, 常德乃足, 復歸於樸. 樸散則爲器, 聖人用之, 則爲官長. 故大制不割. |
그 숫컷됨을 알면서도 그 암컷됨을 지키면 천하의 계곡이 되면, 그리하면 다시 갓난아기로 되돌아 간다. 그 밝음을 알면서도 그 어둠을 지키면 천하의 모범이 되면, 그리하면 다시 가없는데로 되돌아 간다. 그 영예를 알면서도 그 굴욕을 지키면 천하의 골이 되면, 그리하면 다시 질박한 통나무로 되돌아간다. 통나무에 끌질을 하면 성인은 이러한 이치를 터득하여 그러므로 |
29장
將欲取天下而爲之, 吾見其不得已. 天下神器, 不可爲也: 爲者敗之, 執者失之. 故物或行或隨, 或(허)或吹, 或强或羸, 或挫或(휴). 是以聖人去甚, 去奢, 去泰. |
천하를 가질려고 나는 그 얻지 못함을 볼 뿐이다. 천하란 신령스러운 기물이다. 하는 자는 패할 것이요, 그러므로 사물의 이치는 들여 마시는 것이 있으면 강한 것이 있으면 솟아나는 것이 있으면 그러하므로 성인은 |
30장
以道佐人主者, 不以兵强天下. 其事好還. 師之所處, 荊棘生焉. 大軍之後, 必有凶年. 善有果而已, 不敢以取强. 果而勿矜, 果而勿伐, 果而勿驕. 果而不得已, 果而勿强.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
도로써 사람의 주인을 잘 보좌하는 사람은 무력으로 천하를 강하게 하지 않는다. 무력의 대가는 군대가 처한 곳에는 대군이 일어난 후에는 부득이 해서 난을 구해줄 뿐 좋은 성과가 있어도 뽐내지 아니하며, 좋은 성과가 있어도 으시대지 아니하며, 좋은 성과가 있어도 교만치 아니한다. 성과가 있었던 것도 좋은 성과를 올렸다 해서 모든 사물은 강장하면 할수록 일찍 늙는 것이니, 도답지 아니하면 일찍 끝나 버릴 뿐이다. |
31장
夫佳兵者, 不祥之器.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君子居則貴左, 用兵則貴右. 兵者, 不祥之器, 非君子之器, 不得已而用之, 恬淡爲上. 勝而不美, 而美之者, 是樂殺人. 夫樂殺人者, 則不可以得志於天下矣. 吉事尙左, 凶事尙右. 偏將軍居左, 上將軍居右, 言以喪禮處之. 殺人之衆, 以哀悲泣之. 戰勝, 以喪禮處之. |
대저 아무리 훌륭한 병기라도 만물은 모두 그것을 혐오할 뿐이니, 군자는 평상시에는 왼쪽을 귀하게 여기고 전쟁시에는 오른쪽을 귀하게 여긴다. 무기란 것은 도무지 상서롭지 못한 기물이며, 부득이해서 그것을 쓸 뿐이니, 개가를 올려도 그것을 아름답게 생각하지 않는다. 승리를 아름답게 여기는 자는 대저 살인을 즐기는 자가 길사 때에는 왼쪽을 높은 자리로 하고 그러므로 부관장군은 왼쪽에 자리잡고 이것은 곧 전쟁에는 상례로써 처하라는 말이다. 사람을 드다지도 많이 죽였으면 애통과 자비의 마음으로 읍해야 할 것이다. 전쟁엔 승리를 거두어도 반드시 상례로써 처할 것이다. |
32장
道常無名. 樸雖小, 天下莫能臣也.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賓. 天地相合以降甘露, 民莫之令而自均. 始制有名. 名亦旣有, 夫亦將知止. 知止, 可以不殆. 譬道之在天下, 猶川谷之於江海. |
도는 늘 이름이 없다. 통나무는 비록 작지만 제후 제왕이 이 통나무를 잘 지킨다면 하늘과 땅이 서로 만나 백성들은 법령을 내리지 않아도 통나무에 제한을 가하여서 비로소 이름이 일단 생겨난 후에는 대저 또한 그침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침을 알아야 도가 천하에 있는 것을 비유하면, |
33장
知人者智, 自知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知足者富, 强行者有志. 不失其所者久, 死而不亡者壽. |
타인을 아는 자를 지혜롭다 할지 모르지만, 타인을 이기는 자를 힘세다 할지 모르지만, 족함을 아는 자래야 부한 것이요, 바른 자리를 잃지 않는 자래야 오래 가는 것이요, |
34장
大道氾兮, 其可左右. 萬物恃之而生, 而不辭. 功成不名有. 衣養萬物而不爲主, 常無欲, 可名於小; 萬物歸焉而不爲主, 可名爲大. 以其終不自爲大, 故能成其大. |
큰 도는 범람하는 물과도 같다. 만물이 이 도에 의지하여 생겨나는데도 공이 이루어져도 그 이름을 가지려하지 않는다. 만물을 입히고 기르면서도 주인노릇 하려하지 않는다. 만물이 모두 그에게 돌아가는데 주인노릇 하지 않으니, 끝내 스스로 크다하지 않으니, 그러므로 능히 그 큼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
35장
執大象, 天下往. 往而不害, 安, 平, 太. 樂與餌, 過客止. 道之出口, 淡乎其無味. 視之不足見, 聽之不足聞, 用之不足旣. |
큰 모습을 잡고 있으면 천하가 움직인다. 움직여도 해가 없으니, 아름다운 음악과 맛있는 음식은 도가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그것을 보아도 보이기엔 족하지 아니하고, 그것을 들어도 들리기엔 족하지 아니하고, 그것을 써도 쓰이는데 궁함이 없다. |
36장
將欲(흡)之, 必固張之; 將欲弱之, 必固强之; 將欲廢之, 必固興之; 將欲奪之, 必固與之. 是謂微明. 柔弱勝剛强. 魚不可脫於淵, 國之利器不可以示人. |
장차 접으려 하면 장차 약하게 하려 하면 장차 폐하려 하면 장차 뺏으려 하면 이것을 일컬어 어둠과 밝음의 이치라 하는 것이다. 부드럽고 약한 것이 물에 사는 고기는 연못을 튀쳐나와서는 아니되나니, 나라의 이로운 기물은 사람에게 보여서는 아니되리. |
37장
道常無爲, 而無不爲.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化. 化而欲作, 吾將鎭之以無名之樸. 無名之樸, 夫亦將無欲. 不欲以靜, 天下將自定. |
도는 늘상 함이 없으면서도, 제후와 제왕이 만약 이를 잘 지킨다면 그러나 교화와 더불어 또 욕망이 치솟을 것이다. 무명의 통나무는 대저 또한 욕망이 없을지니, 욕심내지 아니하면서 고요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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