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시와 글

인연 / 이기은(펌)

고양도깨비 2007. 4. 28. 16:59

        ◈인연(因緣) 詩/이기은, 낭송/고은하 아니 건너도 될 강을 몇 번을 거슬러 건너며 모진 물살 모진 바람에 옹이로 굳어버린 상흔(傷痕) 풀어 헤치면 구절양장(九折羊腸) 긴긴 사연 아파서 너무 아파서 되 올 세월엔 눈멀고 귀먹기를...... 넘지 못할 금 그어져 있어 아니 앎만 못하더라. 도리질 치며 거부(拒否)의 몸짓 보여 보지만 가슴은 빗장 걸지 못해 사립문 빠끔히 열고 깊은 인애(仁愛)의 귀소(歸巢)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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