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내주라고 하는가?
바깥에서 반연하는 모든 경계에서 그 마음을 거두어 안에 묶어 두고 밖으로 어지럽지 않으므로
'내주' 라고 한다.
무엇을 등주라고 하는가?
처음부터 번뇌에 묶인 마음은 그 성품이 거칠어 모든 경계에 두루 평등하게 머물 게 할 수 없기에, 차례대로 이것이 인연한 경계에 마음의 집중이 이어지게 하는 방편과 맑게하는 방편으로 거친 마음을 미세하게 하며 두루 감싸 머물게 하므로 '등주'라고 한다.
무엇을 안주라고 하는가
이 마음이 '내주' '등주' 했더라도 집중력을 잃게 하는 마음에 있는 작용으로 밖으로 마음이 어지럽게 되면 다시 그 마음을 거두어 안의 경계에 편안히 두므로 '안주'라고 한다.
무엇을 근주라고 하는가
비구는 먼저 '내주'와 같은 마음에 맞추고 생각을 모아 머무는 마음가짐을 가까이 하고, 생각을 모은 마음으로 자주자주 주의를 기울여 안에 그 마음을 머물게 하며 바깥으로 멀리 나가지 않게 하므로 '근주'라고 한다.
무엇을 조순이라고 하는가
온갖 모습이 마음을 어지럽게 하니, 말하자면 온갖 색깔,소리,냄새,맛,느낌의 경계와 탐욕,성냄,어리석음의 마음과 남녀와 같은 모습들이다. 그러므로 비구는 먼저 저 모습들이 모두 근심이라 생각하고, 이런 생각이 커짐으로 모든 모습에서 마음을 한결같이 하여 흐트러지지 않게 하므로 '조순' 이라고 한다.
무엇을 적정이라고 하는가
온갖 욕심,성냄,해치려는 마음들과 같은 나쁜 심사와 탐욕과 같은 모든 수번뇌가 마음을 움직이므로 먼저 그 모든 법들이 근심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생각이 커짐으로 나쁜 심사와 수번뇌에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으므로 '적정'이라고 한다.
무엇을 최극적정이라고 하는가
집중력을 잃게 하는 마음에 있는 작용으로 나쁜 심사와 수번뇌가 잠깐 일어날때 비구의 마음이 일어나는 곳을 따르지만 이 번뇌를 받아들이지 않고 바로 물리침으로 '최극적정'이라고 한다.
무엇을 전주일취라고 하는가
열심히 수행하는 힘이 있어 틈이 없이 마음의 집중이 이어지고 있으므로 '전주일취'라고 한다.
무엇을 등지라고 하는가
자주 닦아 익힌 많은 공부의 인연 때문에 열심히 수행한다는 생각도 없이 흘러가는 인연 속에 도가 굳어지므로 '등지'라고 한다.
------"대승기신론" 지관수행법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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