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 수뇌부는 지방 순찰중

고양도깨비 2007. 3. 14. 19:46
5개년계획 준비..원자바오 비밀리에 南巡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최근 비밀리에 광둥(廣東)성을 시찰중이라고 홍콩 명보(明報)와 문회보(文匯報)가 13일 보도했다.

 

원 총리의 이번 지방시찰은 내달초 개최될 예정인 최고 정책결정기구 제16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6期 5中全會)를 앞두고 제11차 5개년계획(일명 11.5계획)의 방향과 성격을 설정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원 총리는 지난달 11∼14일 안후이(安徽)성, 후난(湖南)성 기업과 농촌, 학교, 연구소 등을 찾은데 이어 이달 10일부터 주하이(珠海), 둥관(東莞), 선전(深천<土+川>)에서 범주장(珠江) 삼각주의 경제협력 방안을 집중 시찰중이다.

 

이에 앞서 중국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정치국의 상임위원 8명도 11.5 계획을 위해 모두 지방을 시찰하고 돌아왔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지난달 19∼23일 허난(河南)성, 장시(江西)성, 후베이(湖北)성의 4개 농촌 지역과 기업을 전격 시찰했으며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도 지난 7월 산둥(山東)성 8개 지역을 돌아봤다.

 

자칭린(賈慶林)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은 7월 중순께 후난성 웨양(岳陽), 창사(長沙) 등지에서, 쩡칭훙(曾慶紅) 중국 국가 부주석은 지난달 19∼24일 신장(新疆)에서 조사연구 활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쥐(黃菊) 국무원 부총리, 리장춘(李長春) 상임위원, 뤄간(羅幹)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도 각각 후난성, 간쑤(甘肅)성, 헤이룽장(黑龍江)성을 둘러보고 11.5 계획 입안을 준비중이다.

 

2006∼2010년 사이 중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정책의 지표로 활용될 11.5계획은 후 주석의 통치이념인 `사회주의 조화(和諧) 사회론'에 따라 인민의 권리와 이익을 앞세우는 `이인위본(以人爲本)' 정책과 합리적이고 과학적 사고에 따른 발전방향인 과학적 발전관이 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