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및 안스러운 이야기

목포 /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

고양도깨비 2007. 3. 8. 12:06
 
일       시 : 1993. 7. 26. 오후 3시 50분 경
장       소 :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마산리 뒷산
내       용 : 아시아나항공 보잉737기 추락
인명 피해 : 사망 66명
사고 내용 :
    승객과 승무원 등 1백6명을 태우고 26일 오후 2시 27분 김포공항을 출발,  3시 15분 목포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아시아나 항공 733편 보잉 737기는 강한 강풍과 안개로 인하여 3차례의 착륙을 시도하며 비행기가 착륙 보고 지점으로 접근하던 중, 기상이 갑자기 악화돼 조종사가 시계확보를 위해 고도를 낮춰 무리한 비행을 하다 균형을 잃고 추락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
[해남=특별취재반] 승객과 승무원 등 1백10명을 태운 국내선 여객기가 추락해 60여명이 숨지는 국내항공사상 최대의 참사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3시50분께 서울발 목포행 아시아나항공 733편 보잉 737-500비행기 (기장 황인기)가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마산리 마천마을 뒤 복개산에 추락했다. 이날 사고로 기장 황씨 등 65명이 숨지고 안양순(49·여)씨등 4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으 나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행기 안에는 외국인 3명과 어린이 6명을 포함한 승객 1백4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백100명 이 타고 있었다.
사고비행기는 이날 오후 2시35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오후 3시15분 목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 으나, 목포 상공의 기상상태가 나빠 3차례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해 추락했다.생존자 김현식(21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1657-16)씨는 “우천으로 5분 동안 선회하다 착륙하겠다는 기내방송이 나온 뒤 10분 정도 날던 비행기가 다시 착륙하겠다는 방송과 함께 구름 아래로 내려가다 갑자기 위로 솟구치더니 ‘쾅’ 소리를 내고 추락했다”고 말했다.사고가 나자 마산리 등 해남군 주민 1.백50여명과 공무원·군인·경찰 등 모두 5백여명의 구조대원과 헬기가 출동해 사상자 후송과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사고현장이 가파른 산중턱인데다 진입로마저 없어 구조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부상자들은 목포 한국병원과 기독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으나, 의료시설 부 족 등으로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비행기는 이날 오후 3시15분께 목적지인 목포상공에 도착해 2차례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목포공항 상공 남서쪽 10마일지점에서 착륙을 위해 접근중”이라고 관제탑에 연락한 뒤 3시41분께부터 무전교신이 끊기고 레이다에서 사라졌다. 당 시 목포공항에는 초속 18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와 함께 짙은 안개가 끼어있었다.
이날 사고는 극적으로 생존한 김현식씨와 문형권(30) 씨 등 2명이 마을로 내려와 마산리 주민 임현덕 씨에게 비행기 추락 사실을 알림으로써 전해졌다.90년 7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사고 비행기는 아시아나항공사가 지난해 11월27 백만달러를 주고 구입해 목포·울산·진주·예천 등 국내 4개 노선에 투입됐다.사고 비행기는 너비 28.90 28.9m, 길이 31m, 높이 11.1m의 소형항공기로 탑승정원은 승무원을 포함해 1백27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제1청사 격납고 안에 박용태 수석부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 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원인과 사상자 보상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교통부는 이날 항공국에 사고 대책본부를 긴급설치해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으며, 이해구 내무부장관과 이계익 교통부장관은 긴급히 사고현장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