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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냄새 벌써 아버지 기침하셨나 보다 아궁이 짚불 때는 냄새가 난다. 새벽안개의 습한 냄새가 식전 까치만큼 반갑다. 등겨 한 바가지 넣어 여물을 저으시나 보다 짚풀콩깍지 끓는 냄새가 난다. 함지박에 여물 퍼 외양으로 가시나 보다 봉초 말아 피우시는 신문지 탄내가 난다. 부림소 침흘리며 여물을 먹나 보다 엉덩이에서 떨어지는 뜨거운 쇠똥 냄새가 난다. 어머니 조반을 준비하시나 보다 화롯불 위 토장 끓는 냄새가 난다. 그렇게 또 하루가 시작되나 보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좋은 생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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