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생활건강및 한방약초

때 박박밀지 마세요.

고양도깨비 2007. 2. 14. 22:43

때를 밀어야 피부가 고와진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특히 중년층 이상 여성은 뜨거운 탕에서 때를 불린 뒤 이태리 타월로 때를 북북 밀어야 기분이 개운해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박박 때를 미는 것은 한 달에 한 번 공중 목욕탕에 가서 목욕할 때나 어울림 직한 풍경이다. 매일 샤워를 하는 사람들은 때를 밀면 피부가 오히려 나빠지므로 삼가야 한다.

피부의 때는 피지(皮脂)와 먼지 등이 뒤엉킨 것으로 비누거품을 충분히 내 씻으면 대부분 씻겨 나간다. 꼭 때를 밀고 싶다면 수건이나 손으로 가볍게 문지르면 때가 벗겨진다. 이것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여성들은 대부분 이태리타월로 피부가 시뻘겋게 되도록 박박 민다. 이렇게 때를 밀면 때만 벗겨질 뿐 아니라, 수분을 머금고 있는 피부 각질층까지 파괴되므로 결과적으로 피부가 거칠고 건조해진다. 각질층이 파괴되면 공중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진균에 대한 방어력도 상실돼 쉽게 감염이 일어나 뾰루지 등이 생기는 원인도 된다. 따라서 고운 피부를 가꾸려면 가급적 때를 밀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