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시와 글

어머니 나의 어머니

고양도깨비 2007. 2. 14. 16:23
      어머니 나의 어머니/겸향 이병한 새벽마다 자식들 이름 제단에 올려놓고 빌고 빌어 하늘의 뜻과 연결 되면 더 바랄 것 없다고 반복되는 기도이지만 처음으로 드리는 것처럼 가다듬어 온 세월에 백발이 성성 하다 다들 잠든 사이에도 호롱불 켜놓고 더듬거리며 잃어온 성경 말씀이 자식들의 갈 길을 인도한 빛이 되게 하시고 곱게 황혼을 맞이하시는 나의 어머니 기도로 저축한 유산이 얼마이고 빛으로 걸어온 발자취 몇 만 리 이던가 그것만으로도 믿음의 부자가 된 자녀들 그 은혜 잊지 않고 어머니의 남은 생애 행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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