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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생활 예절

고양도깨비 2007. 1. 12. 20:00
일본인의 생활문화
 
우리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종종 표현한다. 옛부터 가까운 곳에 있었지만, 역사라는 문제가 얽히고설켜 역사문제만 나오면 서로 얼굴이 붉어지는 도저히 친해질 수 없는 그런 나라인 것이다. 하지만 위치적으로도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같은 문화권에 속해 있어 문화적으로는 우리 나라와 비슷한 점이 참 많다. 반면 우리나라와는 달리 섬나라인 탓에 그들만의 독특한 생활문화가 발달해 있기도 하다. 그래서 처음 일본에 가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당황하기도 하고 혹은 창피를 당하기도 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래서 알쏭달송한 일본의 생활문화에 대해 정리를 한번 해봤다.

 
일본인의 생활예절
 
일본인을 생각할 때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의 친절함과 그들의 인사예절이다. 일본인들은 아주 어려서부터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에 대한 예절교육을 굉장히 중요시한다. 그래서 자녀들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르치는 것이 '히도니 메이와쿠오 카케나이코토' (人に めいわくを かけないこと -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 것)'라고 한다. 또한 일본인들이 흔히 자기 아이들을 야단칠 때 '메이와쿠데스요 (めいわくで すよ- 못된 짓이야)'라고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일본의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자녀들에게도 경어(공손한 말씨)를 사용한다.
 
1) 인사하는 방법
 

 
어느 나라나 인사하는 방법은 대개 비슷하지만 그 표현방법에 있어서는 조금씩 다르다.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는 표현방법이 조금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 말로만 인사를 할 때는 상대방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밝고 친절한 목소리로 말해야 하며, 이 때 밝은 미소를 지으면 더욱 좋다.
- 말과 동작을 동시에 사용할 때는 고개와 허리를 굽히는데, 이때 허리를 굽히는 정도를 상대방과 비슷하게 하는 것이 좋으며, 상대방보다 먼저 허리를 펴면 실례가 되므로 주의한다.

 
2) 나는 ○○ 입니다. (소개하는 방법)
 
- 본인을 소개할 때는 공손한 말씨와 태도로 성(姓)만을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우리처럼 악수를 하는 일은 드물다.

(ex> わたし は尹です - 저는 윤입니다.)

와타시와 윤데스

- 남을 소개할 때는 자기와 친한 사람을 먼저 소개하며, 둘 다 친하지 않을 경우에는 아랫사람을 먼저 소개한다.

 
3) 명함 교환법
 
- 일본에서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중, 고등학생까지도 명함을 주고 받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 그러므로 일본인을 만날 때는 미리 명함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일본인들은 명함을 그 사람의 인격을 대하듯이 하기 때문에 명함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직함을 읽어보고 소중한 물건을 다루듯이 지갑 속에 넣는 것이 예의이다.
 

4) 일본인의 가정에 초대 받았을 때

일본인은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여도 집에는 잘 초대하지 않는다. 집이 좁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개는 자기 집안을 남에게 보이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본인 집에 손님으로 초대를 받았다는 것은 그 만큼 친구 관계가 깊어졌거나 대단한 호의를 받은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 현관에서의 인사와 예의
(ごめんください - 계십니까?)라고 말한 뒤 일단 집주인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아무 말없이 들어가는 것은 실례가 된다.

주인이(누구십니까?)라면서 나오면, (오늘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今日はお招きいただい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 쿄우와 오마네키이타다이테 아리가토고자이마스), (폐를 좀 끼치겠습니다-> おじゃまします : 오자마시마스) 등의 인사말을 하고 들어간다.

구두는 현관에서 벗은 채 그대로 들어가지 말고 반대 방향으로 놓아둔다. 돌아갈 때 신기 편리하고 보기에도 좋기 때문이다.

방에 들어가면 다다미방일 경우는 방석에 앉으면 되지만 대개 (편히 앉으세요)라 하면 남자일 경우는 책상다리로 앉고, 여자일 경우는 다리를 옆으로 내밀고 앉으면 된다.

주인이 차나 식사를 내 오면 (잘 먹겠습니다--> いただきます : 이타다키마스 )라고 하고 마신다.

식사를 할 때 도저히 입에 맞지 않으면 (저... 미안합니다만, 처음이라 입에 안 맞는 것 같습니다--> あの- すみませんが 初めてなもので 口に合わないようです : 아노... 스미마셍가 하지메테나모노데 구치니아와나이요우데스)라고 말을 하는 것이 좋다.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으면, 주인이 자꾸만 권한다.

<그림으로 보는 생활 예절 - 일본 가정에 초대 받았을 때>

 



 


 
 

일본식 욕실의 사용방법

 

일본 가정의 욕실은 대중목욕탕과 달리 한 사람씩 순서대로 들어간다. 가정에 따라 사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주의할 것은 모두가 기분 좋게 목욕할 수 있도록 뜨거운 물은 깨끗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더러운 상태로 그대로 욕조에 들어가지 말고 밖에서 몸을 씻은 후 욕조에 들어간다. 욕실을 사용한 후 욕조의 뜨거운 물은 빼지 말도록 한다.

 

 

일본식 욕실의 구조

일본의 욕실(후로바)은 일반적으로 서양식의 욕실과는 달리 욕실과 화장실과 분리되어 있다. 욕실 바닥에는 타일이 깔려있고, 벽의 낮은 곳에 수도꼭지가 붙어있고, 때로는 샤워가 달려있기도 합니다. 욕조는 대체로 정사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고, 서양식의 욕조보다는 깊다. 욕조의 물은 보통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찬 물로 채워져 있는데 목욕을 할 때는 욕조 옆에 장치가 된 가스 설비에 의해 물을 데워 사용한다.

 
 

일본인의 언어생활

 

1) 'そうですか' - 상대방과 대화시 꼭 맞장구를 친다.

일본인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가끔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대화 도중 'はい(예)', 'ええ(예)', 'うん(응)', 'そうですか(그렇습니까?)', 'そうですね(그렇군요)', 'なるほど(과연, 정말)'등등 계속해서 맞장구를 쳐 주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대화 도중에 맞장구를 치지 않으면, 상대방이 자기의 말에 관심이나 흥미가 없지 않은가 불안해 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일본인과 대화를 나눌 때는 대화 도중에 적당한 곳에서 맞장구를 쳐 상대방의 말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듣고 있음을 표시해야 한다. ^^;

2) 일본인은 절대 'NO'라고 하지 않는다.

일본인들은 상대방의 부탁이나 제안에 대해 아무리 싫더라도 직설적으로 ‘No’라는 표현을 하지 않는다. 'No'라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 인격을 부정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그 사람과의 인간 관계를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거절할 일이 있을 때 「ちょっと」「かもしれない」「かんがえておく」「いきたいんだけど」등 애매한 표현 형식을 사용한다. 이런 중립적인 표현은 대부분 부정을 암시하며 상대방에게 거절의사를 완곡한 표현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3)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감사합니다)

- 일본인은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라는 표현을 굉장히 자주 사용한다.

일본인들은 윗사람이나, 친구, 가족 혹은 친하지 않은 사이일지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확실히 '말'로 전달하고자 무척이나 노력한다. 또한 일본인들은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해준 사람에게는 불만스러운 점이 있어도 가만히 있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만약 식사초대를 받아서 음식을 먹을 경우 상대방이 만들어준 음식 맛은 함부로 평가하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4) 상대방에게는 반드시 경어를 사용한다.

일본인의 언어습관 중 우리나라 사람이 실수하기 쉬운 것 중의 하나가 경어(존댓말)의 사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자기보다 연배가 높은 사람에게는 모두 경어를 사용하지만 일본에서는 자기 쪽의 사람을 낮추어 표현하고 상대방에게는 반드시 경어를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자기 회사의 사장님이라도 상대방에게 소개할 때는 경어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이름만 소개한다.

 

일본의 선물문화

 

일본인들은 남의 집을 방문할 때 절대 빈손으로 가지 않는다. 조그맣더라도 반드시 선물을 준비한다.
선물을 전할 때도 반드시 상대방에게 직접 전달하며 선물의 사용방법이나 먹는 방법 등도 자세히 일러주는 것을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또한 선물을 받았을 때는 손님이 돌아갈 때까지 뜯어보지 않고 받아만 두는 것도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점이다.

일본인은 ‘~을(를) 해준다’와 ‘~을(를) 받는다’의 관계를 항상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가 되기를 바란다.따라서 물건을 받게 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이에 대한 보답으로 선물을 한다. 선물을 돌려주지 않는 경우라도 말로 인사를 해서 '0(제로)'을 만든다. 관혼상제의 경우에도 일본에서는 받은 액수의 30~50%를 다시 돌려주는 것이 상식이다.

* 일본에서는 선물의 종류나 상황, 받는 사람에 따라 선물을 지칭하는 말이 다르다

1)오미야게 (お土産 - おみやげ) : 여행이나 출장을 다녀오면서 기념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 건네거나 남의 집을 방문할 때 그 지방의 특산물(차, 과자, 술 등)을 사서 주는 선물

2) 오쿠리모노 (贈り物 - おくりもの) : 설이나 오봉과 같은 명절이나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이 끝난 후에 건네는 선물 (생활용품, 음식물, 도자기, 양주 등)

3) 프레젠토 (プレゼント) : 생일이나 학교 입학, 졸업식 때 주고 받는 선물 (학용품, 장신구, 인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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