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 여자가 처마를 받치고 있는지 아시나요 | |||
초파일이 지난 강화 전등사를 찾아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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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일이 갓 지난 5월 첫째주 일요일 서울의 도심을 벗어나 바다를 찾기 위하여 궁리를 하던 중 강화도를 가기로 하고
서울을 출발하였다.
뭉게구름까지 두둥실 떠 있다.
원숭이 같은 여인상만 생각난다. 우리는 전등사 남문으로 들어가기로 하고 남문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주차장에서 조금
오르니 성문이 나온다. 이 문이 강화 전등사를 둘러싸고 있는 삼랑성의 남문인 종해루
이었다. 성문의 천장에는 주작이 그려져 있어야 하는데 이곳에서는 볼 수가 없다.
성문을 들어가니 널따란 광장이 나온다.
조그마한 개천이 나온다. 이 개천에는 사자4마리가 조각되어져 있는 돌로 만들어져
있는 조그마한 다리가 있다. 이 다리 밑에는 복개되어 있다. 복개되기 전에는 전등사를
찾아오는 참배객들이 이 다리를 이용하여 건넜을 것으로 보인다.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 돌릴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윤장대이다. 이 윤장대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읽는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족도 이 윤장대를 여러번 돌리고
돌려 보았다.
의미와 우리나라에 지세를 고르게 해 난리가 없고 비바람이 순조로워 풍년이 들고 태평성대를 이루어 달라는
염원이 들어 있다. 이에 전등사에서는 사찰을 찾아오는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삶을 한번 되돌아보고 희망하는
소원이 하루속히 성취되도록 하기 위하여 발원문을 작성한 후 윤장대안에 넣고 돌리도록 성물을 조성하였다.
누각 건물 대조루가 보인다. 이곳으로 수녀들도 올라가고 있어 따라가 보았다. 수녀들은 대웅전 앞을 참배는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 버렸다.
씻게하기 위하여 네모서리 기둥 윗부분에 벌거벗은 여인상을 조각하여 놓았다고 한다.
천장은 우물천장으로 용이 혀를 쭉 내밀고 이곳을 찾아오는 참배객을 바라보고 있다.
금낭화와 매발톱의 야생화도 관찰할 수 있었다.
국수집에 찾아갔다. 야외에서 시원하게 탁 트윈 하늘과 5월의 신록을 바라보면서 국수와 순무김치를 먹으니 더 맛있다.
하루의 여행을 마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