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낮추는데는 '두부'가 최고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싶으면 두부와 오트밀(곱게 빻은 귀리로 쑨 죽)을 많이 먹어라.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팀이 두부나 오트밀을 많이 먹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한 약을 먹는 것 못지 않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젠킨스 교수는 앞으로는 의사들이 처방전에 약을 써주는 대신 두부나 오트밀을 많이 먹으라고 권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면서 다만 두부나 오트밀을 좋아하는 식성을 갖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미 영양의학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이 연구 결과는 젠킨스 교수와 같은 토론토대학의 시릴 켄달 두 교수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심장병 발병 위험이 높은 중년 남녀 55명을 대상으로 1년간 실시한 끝에 얻어졌다.
두 교수는 실험 대상군에게 두부 등 콩류 식품과 식이섬유가 많은 오트밀을 많이 먹도록 권유한 뒤 1년 뒤 이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권고에 충실히 따라 두부와 오트밀을 많이 먹은 사람들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29% 감소했으며 두부와 오트밀을 열심히 먹지는 않았지만 때때로 먹은 사람들은 10∼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두부와 오트밀을 전혀 먹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두부와 오트밀을 먹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이들은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몬드 등 견과류 판매촉진협의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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