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도깨비의 자작글

봄비에 우는 꽃봉우리

고양도깨비 2020. 12. 10. 18:22

 

 

봄비에 우는 꽃봉우리

 

 

 

도로가 화단에 꽃봉우리 만발한데

 

하늘은 이들을 시샘하듯 비를 뿌린다.

 

이제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러 나왔는데

 

향기와 아름다움도 자랑하기 이전에

 

하늘의 시셈에 생을 마감하고 있구나...

 

 

한참을 피고지며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향기를 가득 내품어야 할 시기에

 

너는 왜 생을 마감해야 하는지

 

이해를 할수가 없구나.

 

아무리 하늘이 너희를 시기한다 하더라도

 

꿋꿋하게 이겨나갈줄 알았는데

 

어이해 너희들은 생을 포기하고 있느냐.

 

 

내 가슴속엔 너희들의 아름다운 모습만

 

항상 마음속에 각인하고 인식하리라.

 

아쉽게 저무는 너의 모습은 지우고

 

항상 아름다운 너희들의 꽃망울만 생각하리

 

올해는 너희들의 시기는 지나가니

 

내년를 기약하며 기다린다.

 

 

올해가 지나도 또다시 봄이오면

 

그때는 누구의 간섭도 불허하고

 

너희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향기를 너희들 마음대로 내품어 보아라.

 

너희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히 마음속에 담아서

 

마음속 깊이 간직하리라....

 

 

 

2010년 4월26일 일산에서.....

 

도 깨 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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