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탑병(寶塔甁) <숙건덕강(宿建德江)>
移舟泊煙渚 日暮客愁新
野曠天低樹 江淸月近人
(이주박연저 일모객수신
야광천저수 강청월근인)
안개 자욱한 나룻가에 배를 매니
어스름 저녁에 집 생각 새록새록
아득한 들녘 하늘은 나무 끝에 나직한데
강은 맑고 달님은 사람 곁에 다가오네
☞ 맹호연(孟浩然), <숙건덕강(宿建德江)>
※ 煙渚: 안개 낀 물가(모래톱)
※ 맹호연은 성당(盛唐) 때의 대표적인 전원시인. 가을날 저무는
건덕강의 풍치를 읊은 시다. 건덕강(建德江)은 황해로 흘러들
면서 부춘강(富春江), 전당강(錢塘江)으로 불리며 절강(浙江)성
항주(杭州)를 지나간다.
절강(浙江)성의 절강(浙江)이 바로 전당강(錢塘江)의 다른 이름이다.
※ 현대 중국화가 화삼천(華三川)의 <당인시의도(唐人詩意圖)>
가운데 '숙건덕강'(宿建德江)
※ 현대 중국화가 강랑(江浪)의 <강청월근인(江淸月近人)>
※ 현대 중국화가 강조갑(江兆申)의 <추강야박(秋江夜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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