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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새처럼 /차영섭

고양도깨비 2007. 6. 21. 12:56

 

 

사랑은 새처럼 .. 차영섭

 

 

 

사랑은 어느날

 

새처럼 날아와서

 

새처럼 노래하다가

 

새처럼 날아갑니다

 

 

 

새가 날아온 자리는 가시나무

 

빈 둥지만이 쓸쓸히

 

비에 젖습니다

 

 

 

한 번 왔다가 날아간 둥지에

 

새는 다시 날아오지 않습니다


 

 

사랑은 언제나 새로운 둥지를 틉니다

 

 

 

그래도 나는

 

언제나 새를 사랑합니다


 

 

다시 못올 줄 알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