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시와 글

인과연

고양도깨비 2007. 5. 24. 23:51

 

   

 

  

      인과 연(因과 緣)

                            - 佑命/林吉道-

「내가 그대를 만날 줄 몰랐듯이
그대도 나를 만날 줄 몰랐으니
세월(歲月)인들 맺어지는 인연을 어찌 알리요


歲月따라 흐르다보니
옷깃이 스치듯 기약하지 않아도
맺어진 인연(因緣)인 것을

언젠가 옷깃을 스치며 또 다시 만날지
그대로 이어지는 인연이 될지 그 뉘라 알리요

모르는 歲月이 흐르듯이 인연도 그렇게 흐르는 듯
행여 짧은 인연이라 한들 내 뉘를 탓하리요

다만 일체 중생(衆生)은
인(因)과 연(緣)으로 생멸(生滅)한다 하니
좋은 만남으로 귀하고 귀하기를 바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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