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재치 웃음

강적 그녀

고양도깨비 2007. 5. 22. 15:51

    시집갈 나이를 훌쩍 넘긴 노처녀가 주변에 간곡하게 부탁을 한 끝에 겨우 맞선을 보게 되었다. 머리하고 화장하고 멋을 몽땅 부려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맞선을 보기로 한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야 어슬렁 어슬렁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평소 한 성깔 한다고 동네 방네 소문이 난 그녀.... 가만히 앉아 있는가 싶더니 드디어 남자에게 한 마디 했다. "개 새 끼..... 키워 보셨어요?" 이넘의 시키!~~ 그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그 남자는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머금더니 말했다. "십 팔 년..... 동안 키웠죠" 헉~ 강적이다! 그녀는 속으로 많은 갈등을 하다가 새끼 손가락을 쭈~욱 펴서 남자 얼굴에 대고 말했다. "이 새 끼...... 손가락이 제일 예쁘지 않아요?" 한참을 물끄러미 그녀를 쳐다보던 강적의 이남자.... 이번에도 역쉬!~~ 한마디의 말을 남기면서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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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년 이....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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