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생활건강및 한방약초

"발"속에 건강 있다.

고양도깨비 2007. 3. 15. 21:45
한의학적 견해에서 보면 발에는 몸을 흐르는 12경락 중에서 6개 경락이 지나가며 이들은 몸통을 지나 머리에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내장 중에서도 신장, 방광, 위, 쓸개, 간 그리고 췌장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으므로, 특히 비뇨생식기와 소화기계통 그리고 머리부위와 척추부 질환 등이 다른 부위보다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발을 이용한 마사지 건강법은 스위스, 미국, 중국, 대만, 그리고 일본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과연 발을 이용하여 전신의 병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될까 궁금해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한의학적 이론으로 볼 때 타당한 이야기이다.

한의학 특히 국내에서 개발된 이론 중에 ‘유기능체계론’이라는 것이 있다. 이 이론은 과거의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서양의학이 공존하고 있는 현재에 어울리게 몸의 생리기능을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유기능체계론에 의하면 사람의 몸은 어느 한 부분이라도 전신의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는 축소판이라는 것이다. 음양이론을 빌리자면 음속에도 음양이 있고 양속에도 음양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비록 음적인 성질을 가진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 속에는 음적인 성질뿐만 아니라 양적인 성질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것이다.


좀더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 보면 한의원에서 담배를 끊기 위한 금연침을 놓거나 비만을 해소하기 위한 식욕억제 침을 맞을 때 귀에 침을 놓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이것은 귀를 전신에 비유하여 침 놓을 자리를 배정하고 여기에 맞춰 침을 놓는 것이다.
귀의 모양을 보고 엄마 자궁 속에 들어있는 태아의 모습에 비유하여 침 놓을 자리를 배정한 사람은 프랑스인이었다. 즉 귓볼은 머리에 해당하고, 귓바퀴는 등에 해당하며, 귓구멍이 있는 오목한 부분을 복부로 생각하고 치료하는 것이다.

또 예를 들어보면 고려수지침이라는 것이 있는데 과거에도 손을 이용한 치료법은 있었지만 인체와의 대응관계를 보다 타당성 있게 하였고 따라서 과거의 수지침보다 월등한 효과를 내게 됨에 따라 국민적인 호응 속에 널리 보급되었다.
고려수지침에서는 가운데 손가락을 목과 머리로, 검지와 약지를 팔로,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발로 비유하였으며 손등은 몸의 등 부분으로 그리고 손바닥은 복부로 비유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코를 이용한 치료법도 있고 머리부분만을 이용한 것, 그리고 최근에는 안구의 홍채만을 이용한 진단법도 나오고 있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과거에도 발을 이용한 치료법이 있어 왔지만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방법을 사용한 건강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1. 머리(뇌)
   좌반구(오른발),
   우반구(왼발)
2. 이마
   좌반구(오른발),
   우반구(왼발)
3. 뇌, 작은 뇌
4. 뇌하수체
5. 삼치신경(왼)
6. 코
7. 목
8. 눈 : 왼쪽 (오른발)
          오른쪽 (왼발)
9. 귀 : 왼쪽 (오른발)
          오른쪽 (왼발)
10. 갑상선
11. 승모근(목, 어깨)
12. 갑상선(식관)
13. 부갑상선
14. 폐와 기관지
15. 위
16. 십이지장
17. 이자
18. 간
19. 쓸개
20. 복강신경통
21. 부신
22. 신장
23. 수뇨관(요도관)
24. 방광
25. 작은창자
26. 맹장
27. 회맹판
28. 숭결장
29. 횡결장
30. 하행결장
31. 직장
32. 항문
33. 심장
34. 지라
36. 생식선
     (난소 또는 고환)
39. 임파(윗몸)
40. 임파(배)
41. 임파(가슴)
42. 평형기관(속귀미로)
43. 가슴
44. 횡격막
45. 편도선
46. 아래턱
47. 윗턱
48. 인후, 기관지, 성대
49. 넓적다리
61. 늑골

 
그러면 그림을 보면서 발과 인체 전신과의 상관성을 개략적으로 살펴보자.
우선 발바닥을 보면 발바닥이 발등에 비하여 치료점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엄지는 머리에 해당하고 나머지 발가락 끝은 이마에 해당한다.
발바닥의 안쪽, 즉 엄지 쪽의 측면에는 내장이 분포하여 위, 십이지장, 췌장 등이 있고 그 밑에 신장이 위치하며 발뒤꿈치는 생식선에 해당한다. 그리고 바닥의 새끼발가락 쪽 측면에는 대장이 있다. 발등의 좌우로 걸쳐서 횡격막이 있고 그 아래 발가락 쪽으로 가슴이 놓이게 된다. 대응되는 부위를 외우려고 고생할 필요는 없으므로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가 보기로 한다.
 
우선 발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핸드크림이나 베이비오일 또는 바셀린 등을 살짝 발라서 발을 자극할 때 마찰을 줄여 주도록 한다. 자극하는 방법은 엄지와 검지손가락 그리고 손가락의 관절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나 힘들면 끝이 뭉툭한 막대기를 사용해도 좋다.
시간은 한쪽 발이 각각 15분씩 모두 30분 정도가 적당하지만 편안하게 느낀다면 약간 시간을 늘려도 무방하다. 그리고 치료기간은 최소한 1주에서 6주 정도를 해야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므로 자신감과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해야 하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하루 이틀 중단하였어도 체념하지 말고 끈기있게 계속할 필요가 있다.

① 왼발부터 시작하며 처음에 신장, 수뇨관, 방광, 요도의 대응부위를 주무른다.
    이것은 우선 배설작용을 좋게 하기 위함이다. 왜냐하면 발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므로
    혈액을 통해 전달되는 노폐물이 쌓여 있기 쉬우므로 혈액이 심장에 돌아가서 간장과 신장을 거쳐 분해
    되거나 몸 밖으로 제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② 엄지발가락부터 새끼발가락까지 발가락 옆구리와 사이까지 구석구석 빈틈없이 주물러 준다.
③ 발바닥 전체를 발가락에서 뒤꿈치 쪽으로 주물러 간다.
④ 뒤꿈치에서부터 발과 정강이 안쪽을 주물러 올라간다.
    이때 주의할 일은 반드시 무릎 위 10cm 까지 주물러 주어야 노폐물의 배설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고
    따라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⑤ 무릎 위까지 올라갔으면 정강이 바깥쪽으로 발등까지 주물러 내려온다.
⑥ 다시 한 번 발가락부터 발뒤꿈치를 거쳐 정강이 안쪽을 따라 주물러 올라간다.
⑦ 발바닥에 있는 신장, 수뇨관, 방광의 대응부위를 강하게 자극 해주고 본인이 특별히 치료를 원하는 부위
    의 대응부위, 예를 들어 두통이면 엄지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의 끝부분을 강하게 자극해주면 왼발이
    끝난 것이다.
⑧ 오른발을 동일한 순서에 따라 주물러 준다.
⑨ 양 발을 모두 주물렀으면 따스한 물을 500cc 정도 마셔서 수분의 배설을 도와주도록 한다.
 
주의해야 할 일은 식사 후 1시간 이내는 바람직하지 못하고 발바닥을 중심으로 대응부위만을 자극해서는 효과를 보기가 어려우므로 전체적으로 주물러 주되 반드시 무릎 윗 부분까지 주물러 줘야 한다는 것이다. 효과가 날 때는 1주일 정도 지나서 소변이 진해지고 냄새가 심해지며 때로는 인체의 대응하는 부위가 아파지기도 한다.

이제부터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신 것처럼 남편은 사랑스런 부인을, 부인은 남편과 공부에 시달리는 자녀들에게 그리고 자식된 자들은 당신을 낳아 길러 주신 부모님의 발을 정성껏 주물러 드려서 사랑도 전달하고 건강도 찾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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