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재치 웃음

노처녀 히스테리

고양도깨비 2007. 1. 7. 17:48

내 나이 36살 법적처녀임은 물론이고 생물학적으로도 처녀다.. 학교도 S대 나왔고 직장도 좋은곳으로 잡아서 무척 안정적이지만... 키작고 뚱뚱해서.. 남자가 주위에 한번도 없었다... 난 결혼하고 싶은데.. 30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선을 봤고.. 모두 한시간짜리 남자들이였다.. 대부분이 차도 마시는둥 마는둥.. 시계만 그리고 핸드폰만 보다가 가는 남자들이 대부분.. 어제도 선을 봤는데... 남자가 한시간이나 늦게 나왔다.. 그런데.. 이 남자.. 매너와 교양은 전당포에 저당 잡힌것 같았다.. 최소한 선자리엔 정장차림 아니 최소 깔끔하게 와야 하는데.... 찢어진 청바지에 청자켓.. 그래도 36살이란 내 나이 때문에 굽히고 들어갔다.. 이 남자 다른 남자와는 달랐다... 오자마자 밥이나 먹으러가잔다.. 그래서 밥먹으러가서 얘기를 나눴다.. 근데.. 매너 교양 뿐만 아니라.. 상식도 없고.. 한마디로 무식했다.. 그래도 어쩔수 없다.. 난 36살 노처녀.. 이 남자는 그나마 나와 많은 시간을 보내주었다.. 밥을 먹고.. 술을 마시러 갔다.. 가장 오래 만난 남자고, 같이 단둘이 술을 마신 첫 남자다.. 취기가 조금 올랐을때.. 이 남자 "전문대도 괜찮겠냐??" 이러는거다.. 전문대라.... 학벌이 결혼과 무슨 상관이랴... "네.. 괜찮아요.." 그남자 다시한번 "진짜.. 진짜.. 전문대로 괜찮겠어??" 난 웃으면서... "괜찮아요.. 전문대도..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그러자.. 그남자.. 내 젖을 마구 문대는 것이다... "젖 문대도 괜찮겠냐"를 난 "전문대로 괜찮겠냐?"라고 들은것이다.. 개쉑히..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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