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6일 (목) 21:12 SBS
'열대 물꿩' 육지서 첫 부화…한반도는 아열대?
열대성 조류인 물꿩 가족이 경남 창원의 주남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육지에서 물꿩 번식 사례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한반도가 아열대성 기후로 변해가는 증거로 여겨집니다.
새끼 물꿩 4마리가 어미를 따라 첫 나들이에 나섭니다.
알에서 깨어난지 닷새 만입니다.
종종걸음으로 어미를 뒤따르며 세상구경도 하고 먹이 찾는 법도 배웁니다.
어미는 천적이 나타날까 노심초사, 새끼들을 날개 사이로 품기도 하고, 날개깃을 세우며 경계를 풀지 않습니다.
새끼들은 생후 10일쯤부터는 제법 빠른걸음으로 연꽃위를 다니며 직접 먹이 활동을 벌입니다.
물꿩은 수컷이 새끼를 키우고 육초하고 포란하고 이런 활동을 전부다 하고 있고 또 일처다부제를 하는 생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꿩 한 쌍이 주남저수지에 나타난 것은 지난 6월.
한 달 뒤쯤 이 한쌍은 짙은 황색 알 4개를 낳아 지난 2일과 6일 모두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육지에서 물꿩의 번식하는 사례가 관찰된 것은 처음입니다.
제주에는 지난 여름 물꿩이 서식하는 모습이 관찰 된 적이 있습니다.
물꿩은 습지에서 살기 편리한 긴 발가락과 화려한 황금빛 깃털을 가진 열대성 희귀 조류입니다.
[점점 아열대 기후로 변해가는 새들이 기후 영향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미치지 않겠나 싶습니다.]
물꿩 가족은 새끼들이 날갯짓을 하게 되는 다음달 말쯤 남쪽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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