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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신명

고양도깨비 2007. 6. 15. 12:04

 

 

인 간 과 신 명


 

리는 수많은 영혼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명계에는 여러 영혼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최고신이 있어요. 지

 

고신(至高神)이라고 할 수도 있고 최고신(最高神)이라 할 수도 있는 그런 절대자가

 

존재합니다. 증산도에서는 그 분을 상제(上帝)님이라 부릅니다.

 

그렇다면 이 우주에서 가장 높은 통치자인 상제님과 내 몸속에 깃들어 있는 영혼은

 

어떻게 다른가? 즉 상제님과 보통 신명은 어떻게 다른가? 이에 대해 증산 상제님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독교적 관념으로 보면 참으로 놀라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창조

 

신이 있고, 피조물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게 이원론(二元論)적인 게

 

아닙니다. 근본은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다르게 존재합니다. 그 위(位)가

 

다르고 도격(道格)과 권능이 다를 뿐입니다. 이것을 일원적 다신관(一元的多神觀)이

 

라고 얘기합니다. 근본은 하나이지만, 다신 즉 여러 신으로 존재한다는 겁니다.

 

이것을 쉽게 이해하려면, 인권 평등, 인간 존엄을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한 나라의

 

통치자인 대통령이나 백성의 한 사람인 농사꾼이나, 똑같은 사람입니다. 근본적인 인

 

권 자체는 평등하고 또 누구나 존엄합니다. 하지만 엄연히 그 역할과 위상은 다르죠.

 

신명계 역시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이치를 한마디로 말하면, 일원적 다신(一

 

元的 多神)이라 합니다.

 

상제님은 선천에는 하늘에,

후천에는 땅에 머무르시며 우주삼계를 통치하신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게 있습니다. 선천 시대는 양(陽)시대입니다. 이 양시대 동안에는

 

삼계(三界)를 통치하는 최고 통치자인 상제님이 하늘에 계십니다. 지구 땅덩어리는

 

음(陰)이고, 지구를 둘러싼 하늘나라 즉 천상 신명계는 양(陽)이니까, 양시대에는 양

 

인 하늘에 상제님이 계신 것입니다.

 

그런데 개벽을 해서 후천세계가 되면, 상제님이 지상에 내려오시어 인간과 함께 생활

 

합니다. 후천은 음(陰)의 시대이기 때문에, 음인 지구에서 상제님이 우주를 통치하시

 

는 겁니다. 이런 이치 때문에 가을 개벽기가 되면 상제님이 지상에 강세하십니다.

 

상제님은 선천에는 천상 신명계에서, 후천에는 지상 인간계에 머무르시며 우주 삼계

 

를 통치하십니다.

 

제사를 모시면 조상님이 실제로 오셔서 흠향하신다

 

조상 제사를 왜 꼭 모셔야 되느냐? 도전을 보면, “하늘에는 조상들의 웃어른이 다 있

 

느니라. 사람은 죽어서 신명(神明)이 되어도 공부를 계속 하느니라. (道典 9:97:9)”는

 

말씀이 있습니다. 천상 신명계에 조상신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말씀이죠. 왜 제사를

 

지내야 하는가? 해답은 간단합니다. 신명계에 조상신이 있고, 제사를 지내면 그 분들

 

이 응감하시니까 제사를 모시는 것이죠. 제사를 지내지 않는 사람들은 이것을 모르기

 

때문에 안 지내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중에 혹시 제사 지낼 때 조상님을 보신 분 있습니까? 옛날 할머니들은 제삿

 

날이 되면, 조상신명을 맞이하기 위해 문 앞에까지 나가서 마중하곤 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까지 가지고 가셨죠.

 

제사를 지내면 조상님들이 실제로 오셔서 흠향을 하십니다. 많은 분들이 제삿밥을 먹

 

을 때, 푸석거리고 음식에 진기가 없다는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겁니다. 여러

 

분들도 도장에서 치성음식을 드셔 보셨죠? 드시면 약간 다르지 않습니까? 그걸 느끼

 

실 것입니다. 그런 것을 통해서 신명이 실제로 와서 응감한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3 년 동안 묘지 옆에서 시묘(侍墓)살이를 하거나 집에

 

위패를 모시고 아침저녁으로 끼니때마다 밥을 지어 상식(上食)을 올려 드렸었죠.

 

그런데 상식 올린 밥은 혼자 먹지 않고 여

 

럿이 나누어 먹는 풍속이 있습니다. 만약

 

한 사람이 그 상식을 계속해서 먹으면 어

 

떻게 되느냐? 나중에는 빼짝 말라요. 피골

 

(皮骨)이 상접하게 됩니다. 신명이 감응한

 

밥이라 진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식 올린 밥은 혼자 먹지 않고, 여러 자손들이 나누어 먹는 겁니다. 솥단지나 양푼

 

에 있는 밥과 상식 올린 밥 한 그릇을 섞은 뒤, 밥을 다시 퍼서 식구들이 골고루 나누

 

어 먹죠. 조상님이 드신 밥이라 자손들이 복(福)을 나눈다고 해서, 여럿이 나누어 먹

 

기도 하지만, 영양학적인 측면에서도 나누어 먹어야 되는 겁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신교(神敎)에 정통해서, 대단히 합리적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조상님들이 자손 줄을 태워주기도 하고,

 

때로는 자손을 복마로부터 보살펴 주기도

 

하는 그런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도

 

잘 아실 겁니다. 그러니까 부모, 조상을

 

잘 받들어야 하는 겁니다. 부모와 조상을

 

잘 받들어야, 천지의 은혜에도 보답할 수

 

있고, 또한 상제님 태모님도 신앙할 수 있는 겁니다. 도전 2편 41장 말씀을 함께 읽

 

어보겠습니다.

 

*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영(先靈)을 박대하면 선영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영

 

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 남기 어려우리라. (道典 2:41:3∼6)

    또 9편 102장 5절 말씀도 같이 읽겠습니다.

*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道典 9:102:5)

 

이 제사문화는 과거의 고루한 문화가 아닙니다. 오히려 첨단문화

 

입니다. 앞으로 신도문명이 보편화되면, 세계 각색 민족이 우리

 

민족의 제사문화를 배우기 위해 몰려들 것입니다.

 

해원천도치성과 보은천도치성

 

천도식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해원천도치성이며, 두 번째는

 

보은천도치성입니다.

 

해원천도치성은 한(恨) 맺힌 신명을 상제님의 도세계로 인도하는 치성입니다. 살아

 

생전에 사업에 실패하여 큰 한을 품고 돌아가셨다든지, 아니면 급작스런 사고로 돌아

 

가셨다든지, 아니면 시어머니와 며느리간에 뿌리 깊은 갈등이 있었다든지, 여하튼 크

 

고 작은 한이 맺혀 있는 조상님이 있다면 이런 분들을 우선하여 반드시 천도치성을

 

올려드려야 합니다. 이렇게 한을 풀어 드리기 위한 치성을 해원천도치성이라고 합니

 

다.

 

그런데 해원천도치성은 조상님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려다

 

못 태어난 낙태아의 신명을 위해서도 반드시 해원치성을 올려줘야 합니다. 상제님께

 

서 낙태아의 원한이 하늘땅에 가득하여 세상을 진멸케 한다고 하셨습니다. 도전 2편

 

52장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 예로부터 처녀나 과부의 사생아와 그 밖의 모든 불의아의 압사신(壓死

 

神)과 질사신(窒死神)이 철천(徹天)의 원을 맺어 탄환과 폭약으로 화하여

 

세상을 진멸케 하느니라. (道典 2:52:2∼3)

낙태아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낙태아의 한은, 그 한이 너무 커서 탄환과 폭

 

약으로 화하여 자신도 자살하며, 세상을 뒤

 

집어 놓는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잘 보

 

면, 세상을 폭파하는 전쟁무기가 단순한 화

 

약이 아니라, 영적으로 보면 원한이 뭉치고

 

뭉쳐서 생긴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낙태아 신명을 위해 천도를 할 때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이나 옷을 올려놓고 때로는 이

 

름까지 지어주면서, 천도치성을 올려 줍니

 

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우리 조상님 중에는 한 맺힌 분이 없으니까, 천도치성을 모실 필

 

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대단히 큰 오산입니다. 이 세상에서 크고 작은 한을

 

맺지 않고 돌아가신 분이 어디 있습니까? 또 설령 큰 한이 없더라도, 자손된 입장에

 

서는 조상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반드시 천도치성을 봉행해야 합니다. 이런

 

천도치성을 보은천도치성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천도치성은 자손된 도리로서 누구

 

든지 반드시 올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천도치성은 한번 올리면

 

그 다음에도, 조상님들을 위해 꾸준히 기도하고 수

 

행해야 합니다. 천도식은 조상님들을 상제님 도문

 

으로 인도하는 길을 틔우는 첫 예식일 뿐입니다.

 

천도식을 봉행한 후, 자손들이 나 몰라라 하면, 그

 

런 천도식은 봉행하나 마나입니다. 지속적으로 도

 

장에서 조상님을 받들고, 조상님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기회가 되면, 천도식을 올렸던 분들 중 몇 분

 

을 모시고 체험 사례를 소개해 드리려고 했는데,

 

 

일정상 미처 준비가 안 되어 아쉽습니다.

 

천도식을 올린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종종 합니다.

 

“천도식을 올리고 나서 며칠 후 꿈을 꾸었는데, 조상님들이 좋은 옷으로 갈아입고 환

 

히 웃으시는 것이 보이더라, 옛날에 꿈에 나타나실 때는 늘 어둡고 그러셨는데 천도

 

치성을 올리고 나니까 밝고 하얀 옷을 입고 오시더라. 낙태한 아이를 위해 천도식을

 

올렸는데, 어떤 아이가 편안한 모습으로 꿈에 보이고, 마음도 참 홀가분해졌다 …. ”

 

이렇게 천도식에 관한 별별 체험이 다 있습니다.

 

그리고 천도식을 계기로 잃어버린 조상님을 찾는 그런 경

 

우도 있습니다. 천도식을 올릴 즈음에, 자신도 모르는 분

 

이 자꾸 나타나 뭐라 하시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오랫동

 

안 제사를 받지 못한 조상님이더라는 등, 여러 경우가 있

 

습니다.

 

상제님도 천지공사를 집행하시면서, 천도(薦道)를 해준

 

사례가 있습니다. 도전 9편 43장을 함께 보겠습니다.

* 하루는 상제님께서 형렬과 호연을 데리고 금산사에 가

 

시니 금산사 용소에서 “오빠, 오빠∼.” 하며 슬피 우는 소

 

리가 들리는지라.

 

 

형렬이 “대체 어떤 놈의 오빠를 거기서 부르냐?” 하니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누가

 

여기 물에 빠져 거꾸로 물구나무서서 죽었는데 같이 있던 동생이 지금 자기 오빠가

 

살아났으면 대답을 하라고 부르고 있느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그날 그 사람의 영혼을 건져 주시고 제사를 지내 주시니라. (道典

 

9:43:1∼4)

 

이 말씀의 맨 끝에서 알 수 있듯, 천도식이란 영혼을 건져 주고, 영혼을

 

구원해 주는 예식입니다. 앞으로 모든 분들이 빠짐 없이 천도식을 봉행

 

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사람마다 보호신명, 지도령, 보은신, 척신 등이

따라 다닌다

 

다음은 보호신에 대한 상제님 말씀을 함께 공부하겠습니다. 도전 5편 305장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디 갈 때나 평상시에도 내 몸에는

 

신장(神將)들이 따르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지금 너희 양쪽 어

 

깨 위에 신명이 없으면 기운이 없어 말도 못 하느니라. 눈에 동자가 있어

 

야 보이듯이 살아 있어도 신명 없이는 못 다니느니라. 또 신명이 안 가르

 

치면 말도 나오지 않나니, 이 모두가 신명의 지킴이 있는 연고니라.” 하시

 

니라. (道典 5:305:1∼4)

사람 뒤에 있는 여러 신명들

보호신

대개 조상님들의 신명

지도령

자신의 재능, 직업, 취미 등과 관련 있는 신명

보조령

보호신, 지도령을 도와주는 신명들

보은신

은혜를 갚기 위에 붙어 다니는 신명들

척 신

앙갚음을 하기 위해 쫓아다니는 신명들

 

이 말씀 그대로, 여러분들 뒤에도 신명이 있어요. 우리 눈에는 잘 안 보이지만 사람

 

마다 그 사람을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신명이 있습니다. 이런 신명을 보호신(保護神)

 

이라고 하죠.

 

그런데 신명이 한 명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여러 명의 신명이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한 사람 주변에 있는 여러 신명을 배후영단이라고 합니다. 보

 

이지 않는 곳에서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신명들의 그룹을 배후영단이라 부르는 것

 

입니다. 이 배후영단의 신명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금 말씀드린 보호신입니다.

 

이 보호신(保護神)은 대부분 혈통과 관계가 있어요. 자기 조상님들이 보호신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신은 문자 그대로 자손을 지켜주고, 자손을 보호해

 

주는 그런 신명입니다. 그렇다고 보호신이 무슨 조건 때문에 자손을 지켜주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가 자식을 무조건 사랑하듯, 그런 무조건적 지킴, 무조건적인 사랑이

 

보호신의 음덕입니다.

 

그리고 보호신과는 별도로 지도령(指導靈)이라는 존재도 있습니다. 지도령은 자신의

 

재능, 혹은 직업, 취미, 특기, 그런 것을 지도해 주는 영혼입니다. 예를 들어, 비행기

 

조종사라고 하면 과거에 비행기를 운전하다 죽은 사람이 대개 지도령으로 붙어 있고,

 

문학가라고 하면 글쓰다가 죽은 사람의 영혼이 그 사람을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또

 

우리 나라 사람이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한다면, 외국인 신명 곧 네이티브 스피커

 

(native speaker) 신명이 붙어 있기도 합니다. 이런 신명을 지도령이라고 하는데, 지

 

도령은 대개 혈통과는 무관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상제님은 일반적 의미의 보호신과 지도령을 통칭하여, 한꺼번에 보호신이라

 

고 부르셨습니다. 도전 2편 119장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 사람마다 그 닦은 바와 기국(器局)에 따라서 그 임무를 감당할 만한 신명

 

(神明)이 호위하여 있나니, 만일 남의 자격과 공부만 추앙하고 부러워하여

 

제 일에 게으른 마음을 품으면 신명들이 그에게로 옮겨가느니라. 못났다고

 

자포자기하지 말라. 보호신도 떠나가느니라.(道典 2:119:1∼3)

이 성구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어떤 마음, 어떤 자세로 상제님 일을 해야 하

 

는가를 느끼게 하는 중요한 말씀이죠.

 

이 말씀에서의 보호신은, 지도령과 혈통과 연관이 있는 보호신을 모두 포괄한다고 봐

 

야 합니다. 게으르고, 일하다가 자포자기하면 지도령은 물론이요, 심지어는 자신의

 

조상신조차도 자손을 포기하고 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배후영단에는 지도령이나 보호신을 도와주는 다른 신명들이 있습니다. 이런 신명

 

을 보조령(補助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보조령은 어떤 사람에게 항상 붙어 다

 

니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사람이 수행하는 업무 성격에 따라 수시로 왔다갔다하

 

기도 합니다. 일종의 업무분담 차원에서, 보호신 혹은 지도령의 지시를 받아서 일을

 

해주는 신명이 보조령입니다.

 

그리고 보은신(報恩神)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 조상님이나 자기가 전생

 

에 많은 은혜를 베풀어, 그 때 은혜를 입은 사람이 죽은 다음 신명이 되어 자기를 도

 

와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신명을 보은신(報恩神)이라고 합니다.

 

물론 보은신과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척신입니다. 척신은 자기 자신 혹은 자

 

기 조상에게서 고통을 받은 사람들이,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신명

 

입니다. 사람만이 아니라, 동물의 신명이 붙어 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산도 문

 

화소식』29호를 보면, 대포의 박혜묵 포감님이 개를 한 마리 죽인 이야기가 나옵니

 

다. 언젠가 자기가 장염(腸炎)으로 앓아 누워 있는데, 개가 옆에 와서 자꾸 귀찮게 굴

 

더랍니다. 그래서 좀 조용하게 있으라고, 별 생각 없이 개한테 탁기(濁氣)를 조금 넣

 

어 줬다고 합니다. 잠깐 동안 탁기를 넣어 주었는데, 그 뒤 개가 시름시름 앓더니 얼

 

마 뒤에 죽어버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뒤 개가 꿈에 나타나서, 자기 발가

 

락을 꽉 깨물어서 화들짝 놀래서 잠을 깼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그저 꿈이려니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개가 척신이 되어 앙갚음을 한 것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개 죽은 신명이

 

사람 목숨도 빼앗는 경우도 있

 

습니다. 오래 전에 종도사님께

 

서 말씀해 주신 이야기 중에 바

 

로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시간

 

이 별로 없으니까,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여

 

하튼 척을 지으면 안됩니다. 사

 

람에게든 동물에게든 마찬가지예요. 동물도 한이 맺히면, 그렇게 사람을 쫓아다닙니

 

다. 알고 보면 참 무서운 거죠. 그러니까 종도사님께서 늘 말씀하시듯이, 사람은 좋

 

게, 순리대로, 착하게 살아야 돼요.

마음은 신명이 드나드는 문

 

그러면 이런 여러 신명을 끌고 다니는 그 근본은 뭐냐? 그건 바로 인간의 마음이에

 

요.

 

도전 4편 69장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 마음이란 귀신이 왕래하는 길이니, 마음속에 성현을 생각하면 성현의 신

 

이 와서 응하고, 마음속에 영웅을 생각하고 있으면 영웅의 신이 와서 응하

 

며, 마음속에 장사를 생각하고 있으면 장사의 신이 와서 응하고, 마음속에

 

도적을 생각하고 있으면 도적의 신명이 찾아와 응하느니라. 그러므로 천하

 

의 모든 일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이 스스로의 정성과 구하는 바에 따라서

 

얻어지는 것이니라. (道典 4:69:7∼12)

사람의 마음과 보호신명의 관계가 어떻게 되어 있느냐? 이런 것을 주제로 다룬 영화

 

를 잠깐 보겠습니다. 『Always』라는 영화인데, 우리말로는 『영혼은 그대 곁에』라

 

는 제목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비행기 조종사가 비행기 사고로 죽은 다음, 신명이 되

 

어 다른 비행기 조종사를 도와주는 지도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나옵니다.

 

 

영화[영혼은 그대 곁에](원제: Always)


비행기 조종사인 주인공 남자가 죽은 뒤 자신을 잊지 못하는 애인의 지도령

 

이 되어 비행기술을 배울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죽으려는 옛애인을 구해 새

 

인생을 살도록 하는 내용

 

결론적으로, 신은 마음을 통해 드나드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이 신명을 불러요. 신명

 

의 마음에 비해, 자기 마음이 너무 유약하면 어떻게 됩니까? 그러면 신명의 마음에

 

자신이 끌려 다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의지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한 신명에 사로잡혀 꼭두각시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일부 무당들이 바로

 

그렇죠. 가끔 TV 프로에, 신병(神病)이 들어서 꼼짝 못하는 사례가 방영되잖아요. 신

 

명한테 잡혀서, 신명이 시키는 대로해야 몸이 편안해지지, 그걸 어기면 몸이 아파서

 

견딜 수 없는 그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것은 신명에게 자기가 속박 당하는

 

경우입니다.

 

 

반대로 사람의 마음이 강력하면, 그 마음에 따라 신명이 응합니다. 글쓰는 것을 일심

 

으로 생각하면 문장신(文章神)이 응하고, 일심으로 도둑질을 생각하면 적신(賊神)이

 

들어오고, 영웅을 생각하면 영웅신이 들어와요. 이렇게 지도령이나 보호신도 사실은

 

다 마음에 따라 왔다갔다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게 마음이라는 겁니다.

 

마음. 이게 인간과 신명을 통제하는 궁극의 밑자리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술 먹다가 필름 끊어져 보신 분

 

계십니까? 나중에 기억이 안 나면 필름 끊어졌다고 그러잖아요. 만약 그런 분이 있다

 

면, 조심하셔야 돼요. 서음 출판사에서 나온, 『심령과학』(궁태호웅 저, 안동민 역)

 

이라는 책 217∼223 쪽을 보면 이런 얘기가 나와 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어떤 사람이 사고로 죽었습니다. 죽어서 신명계로 갔는데, 신명이 되

 

어서도 술을 먹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동료 신명 을 따라 술집에 갑니다. 인간 세상

 

의 술집에 간 거죠. 술집에서는 사람들이 술을 퍼마시고 난리가 났어요. 그런데 그

 

신명이 보니, 술을 먹고 싶어하는 여러 신명들이 술 먹는 사람의 몸에 들어 갈려고

 

서로 발버둥을 치고 있더래요. 몸을 막 휘감고 있는 겁니다. 상상해보세요, 그 광경

 

을. 그러다가 한 신명이 어떤 사람 속으로 쑥 들어가더랍니다. 그렇게 한 신명이 사

 

람 몸 속으로 쫙 들어가니까, 그 순간 술 먹던 사람의 눈빛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더

 

니 그 사람이 술을 연거푸 들이키더니, 갑자기 맥주병을 쳐들고는 술 파는 사람의 머

 

리를 후려갈겼습니다. 그러니 엎어지고 나자빠지고, 막 난리가 났죠. 그 와중에서 맥

 

주병에 맞은 사람이 죽었어요. 그러자 한참 후에 몸 속에 들어갔던 신명이 다시 빠져

 

나왔답니다.

 

그러니 어떻게 됐겠어요. 술김에 사고 친 사람은, 술이 깨고 난 다음에 전혀 그 사실

 

을 기억하지 못하는 거예요. 완전히 필름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자기는 그렇게 사람

 

을 죽인 적이 절대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 누가 살인을 했냐? 살인을 한 실체는 신명

 

입니다. 엉뚱한 신명이 사람의 몸을 이용해서 살인을 저지른 겁니다. 하지만 재판은

 

누가 받습니까? 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재판을 받아요. 벌을 받아도 그 사람이 살

 

인죄에 해당하는 벌을 받죠.

 

이런 식으로 마음자리가 흐트러져 있을 때, 엉뚱한 신명이 그 틈을 타고 침입해 사고

 

를 일으키는 겁니다. 술을 먹어서든 아니면 무슨 힘든 일을 당해 지쳐서든, 마음이

 

풀어지고 의식이 희미해지면 엉뚱한 사신(邪神)이 침범할 위험이 대단히 많아요. 그

 

러니까 자기 정신을 놓고 살면 절대 안됩니다. 조심하셔야 돼요, 아주.

 

인간과 신명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입니까? ‘도대체 신명들이 나를 끌고 다니

 

는 것이냐, 아니면 내가 신명을 끌고 다니는 것이냐?’ 이게 참 궁금하잖아요. 그 해답

 

은 인간이든 신명이든 마음이 굳건한 쪽으로 기운이 끌립니다. 그러니까 사람이든 신

 

명이든 무슨 일이든지 이루려면 마음을 굳고 강하게 먹어야 합니다.

인간계와 신명계의 관계, 신인합발(神人合發)

 

신명계는 인간계와 어떤 관계가 있느냐? 이게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바로 여기

 

서 역사 문제도 나오고, 상제님이 행하신 천지공사도 나오는 것입니다.

 

인간계와 신명계는 똑같이 생각하면 됩니다. 인간 세상에 싸움이 일어나면 신명계에

 

서도 싸움이 일어나고, 거꾸로 신명계의 싸움이 인간 세상으로 파급되는 경우도 있습

 

니다. 그렇게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신명들이 인간 세상의 가치 기준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경우도 있어요.

 

도전 5편 233장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와 있습니다.

*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천지도수(天地度數)가 정리

 

(整理)되어 각 신명의 자리가 잡히는 때라.

 

일본사람이 효(孝)줄을 띠고 조선에 건너와서 임진란에 각 오지(奧地)에

 

들어가 죽은 저의 선영신들을 찾아가려 하므로, 의병들이 일어나서 그 일

 

을 이루어 주려고 깊숙한 곳까지 이끌고 들어가느니라.” 하시니라.(道典

 

5:233:1∼3)

한말(韓末)에 의병을 일으킨 장본인이 누구입니까? 조선 사람입니다. 그런데 신명계

 

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조선 사람들이 의병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

 

은 일본 신명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임진왜란 때 조선 땅에서 전쟁하다 죽은 일본

 

신명들이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그런 겁니다.

 

한말에 일본 침략이 노골화되자 뜻 있는 조선 사람들이 의병을 일으켰습니다. 이 의

 

병들이 일본군과 싸움을 하다보면, 이리저리 산 속으로 막 도망을 가는 경우도 있습

 

니다. 그러면 일본 군인들이 산 속까지 쫓아오잖아요. 그 과정에서 임진왜란 때 산

 

속에서 죽었던 일본 신명들이, 자기들의 후손인 일본 군인들에 붙어 일본으로 귀향을

 

한다는 말씀입니다. 참으로 교묘하죠? 의병운동을 일으킨 건 조선사람인데, 실제로

 

신명계에서 모사(謀事)하고 뭔가 작용하는 건 일본신명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런 경우는 신명은 신명대로 목적이 있는 거고, 인간은 인간대로 목적이 있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정신 놓고 살면 어떻게 되냐? 여러분들이 신명한테 이용당하고 맙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누구든지 자기 정신 가지고 확실하게 살아야 돼요, 주체성을 가지

 

고.

이(理) → 신(神) → 사(事)

 

한 개인의 일생은 물론이요, 인류역사 또한 신명계와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전개됩니

 

다.

 

그럼 ‘이(理) → 신(神) → 사(事)’에 관한 도표를 잠깐 봅시다.

이 도표의 의미는 역사는 결국 우주원리를 바탕으로 전개된다는 겁니다. 그 우주원리

 

위에서 신명과 인간이 어떤 일을 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통해 신명과 인간이 감응하

 

여, 현실의 역사적인 크고 작은 모든 일이 전개됩니다. 이 ‘이(理) → 신(神) → 사

 

(事)’의 안목이 신도와 인사문제를 바라보는 근본이 됩니다. 지난 세월의 역사 과정

 

전체가 사실은 신명과 인간의 합작품입니다. 다만 인간이 그것을 인식하지 못할 뿐입

 

니다.

이제 머리도 식힐 겸, 비디오 화

 

면을 잠깐 보겠습니다. 아까 잠깐

 

보셨던 『Always』 영화에서 사

 

고로 죽은 남자 조종사 신명이 자

 

기의 옛날 애인인 여자가 죽음의

 

경계에 처했을 때, 그 여자를 도

 

와주어 그 여자가 살아나는 장면입니다. 이런 것도 일종의 신인합발(神人合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척신에 관련된 비디오가 한 5분 정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유혹의 선』이라는 영화와 『이야기 속으로』입니다. 『이야기 속으로』는 실화인

 

데, 보시면 참 충격적입니다. 보호신인 아버지와 척신이 힘을 겨루는 그런 장면이 대

 

단히 리얼합니다.

 

선영의 음덕(蔭德)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척신에 대한 자료 화면을 방금 보셨는데, 제가 척신과 보은신에 대한 내용을 알기 쉽

 

게 설명하기 위해 도표를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도표에서 보면, 조상님A가 있고 또 A'라는 그의 자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조상님B가 있고 또 B'라는 그의 자

 

손이 있습니다. 그런데 옛날에 A라는 조상이 B라는 조상

 

한테 굉장히 못된 짓을 했어요. 증산도 술어로 말하면, 큰

 

척을 지었어요. 그러면 B 조상이 원통하니까 복수를 합니

 

다. 신명으로 있는 A 조상을 이런 ‘나쁜 놈’하면서 두들겨

 

팰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대부분 어디에 보복

 

을 하느냐? A의 자손인 A'한테 해꼬지를 해요. 왜? 자손

 

이 잘못되면 A라는 조상뿐 아니라, 그 자손의 조상 전체

 

가 몽땅 다 마음이 아프잖아요? 그래서 직접적인 당사자

 

인 A보다도, 후손인 A'에게 복수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복수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 어떻겠습니까? 조상님들이

 

못된 짓을 많이 해서 척이 많으면, 절대로 자손이 잘 될

 

수가 없어요.

 

반대로 조상님들이 은혜를 많이 베풀면, 그 보은신들이

 

 

은혜를 갚기 위해 자손을 잘 되게 도와줘요. 그래서 예로부터 이런 말이 있는 겁니

 

다. ‘적덕지가(積德之家)에는 필유여경(必有餘慶)하고, 적악지가(積惡之家)에는 필유

 

여앙(必有餘殃)이라.’- 덕을 많이 쌓은 집은 그 남은 경사스런 일이 있고, 반대로 악

 

업을 많이 쌓은 집은 그 남은 재앙이 있다는 겁니다. 이런 이치는 어떻게 빼도 박지

 

도 못 해요.

 

후천개벽할 때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겠습니까? 그게 알고 보면 다 조상의 음덕 여하

 

에 달려 있는 겁니다. 상제님께서 선영의 음덕(蔭德)이 있는 자라야 나를 믿게 된다

 

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상제님 말씀 한마디 한마디는 바로 해답이에요. 선천종교에

 

서는 조상의 음덕 문제를 거론조차 안 했어요. 이게 사실은 개벽기의 생사를 판단하

 

는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도 말입니다.

 

여러분들이 여러분들의 자손을 잘 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착하게 사셔야

 

돼요. 여러분들이 남에게 잘 하고 음덕을 많이 쌓아야, 여러분 자손의 앞길이 트이는

 

겁니다. 오늘 얘기 중 가장 중요한 게 뭐냐? 한마디로, 상제님 말씀에도 있는 거지만,

 

착하게 살아야 된다는 겁니다.

 

                   척신의 보복 유형

 

척신의 보복 유형

척신이 용서해 주는 경우

척신이 완력으로 응징하는 경우

질병을 일으키는 경우

경제적으로 파산시키는 경우

그릇된 생각을 하게 유도하는 경우

기타

 

첫 번째는 척신이 그냥 어물쩡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요. 척신이 ‘내가 당하고 말

 

지, 뭘 앙갚음을 하냐? 그냥 용서하고 말자.’ 이렇게 되면 큰 해가 없죠.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두 번째는 척신이 완력을 써서 가해자를 두들겨 패는 경우가 있어요. 조금 전에, 영

 

화 『유혹의 선』에서 보셨죠? 신명은 어린 꼬마이지만 워낙 원한이 강하니까 어른

 

인 사람을 두들겨 패도 사람이 꼼짝 못하잖아요, 그리고 비몽사몽간에 가위눌리고 그

 

런 것이 척신이 완력으로 대드는 경우입니다.

 

세 번째는 질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척신이 들어 생긴 병은 병원에 가서 약

 

을 써도 잘 듣지도 않아요. 병명도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죠.

 

 

네 번째는 경제적으로 파산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척신이 무슨 계약이나 중요한 일

 

을 틀어놓아, 사업을 망치게 하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척신이 갑작스럽게 교통사고 같은 것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어떤 집

 

은 몇 달 새에 연달아 사고가 터져, 패가하는 경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드물긴 하지만 극단적으로는 이런 사례도 있어요. 척신이 가해자 자손의 자식

 

으로 태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식으로 태어나 평생 동안 부모 속을 썩입니다. 예

 

를 들면, 싸움터에서 누구를 죽였는데, 그 죽임을 당한 사람이 죽인 사람의 자식으로

 

태어난다는 겁니다. 아이를 애지중지하며 키웠는데, 갑자기 어릴 때 죽는다든지, 혹

 

은 평생 동안 병으로 골골 한다든지, 그러면서 부모의 가슴에 못을 박아요. 그런데

 

참 묘한 것은 복수하러 태어난 아이도 사람으로 왔기 때문에, 살아 생전에는 자기 운

 

명이 그렇게 되어있는 지를 몰라요. 하지만 나중에 죽어서 신명이 되면, 그 인과(因

 

果)의 스토리를 결국은 알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무서운 게 뭐냐? 척신이 사람의 생각을 바꿔 놓는다는 겁니다. 앞에

 

서 제가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신명은 사람의 생각에, 사람의 마음에 파고들어 작용

 

합니다. 그래서 사람의 생각을 바꿔놓습니다. 잘 신앙하던 사람이 어느 날 아침에 갑

 

자기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 “내가 태을천 상원군이다, 내가 증산 상제님의 후신이

 

다, 너는 전생이 누구다. …”는 등 엉뚱한 소리를 합니다. 신앙하던 사람이 자체적으

 

로 이런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99.9%는 삿된 신명이 마음의 헛점을 파고들어

 

사람의 잠재의식에 아주 강력하게 삿된 기운을 막 때려 넣기 때문에 그렇게 됩니다.

 

그러면 그런 엉뚱한 생각이 현재 의식으로 뽀글 뽀글 뽀글 올라와서, 어느 날 갑자기

 

“내가 태을천 상원군이다”, 이런 망발을 하는 겁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무슨 일을

 

추진할 때, 중요한 의사 결정을 그르치게 한다든지 하는 등 별별 경우가 있습니다.

도전 8편 28장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 선영의 음덕(蔭德)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음덕이 있는 자는 들어왔다가

 

나가려 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들이며 ‘이 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이르

 

고,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지라도 이마를 쳐 내치며 ‘이 곳은 네

 

가 못 있을 곳이라.’ 이르느니라. (도전 8: 28:4∼6)

이 말씀 그대로 척신이 이마를 탁탁 쳐서 내쫓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의

 

더 깊은 뜻은 척신이 사람의 잠재의식이나 무의식에 작용을 해서, 증산도에 대한 생

 

각을 돌려놔서 상제님 도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는 겁니다. 그 때 당사자는 자기 자

 

신의 의사결정에 의해 스스로 신앙을 그만 두는 것으로 착각하는 데, 사실 그 내막은

 

신명의 작용에 의해 그렇게 되고 마는 겁니다.

 

그런데 누구나 척신이 아주 없을 수는 없어요. 다만 정도가 문제일 뿐이죠. 자신이

 

전생에 아무 잘못도 안 했다고 자신할 수 있어요? 또 자신의 조상님들이 모두 100%

 

완전무결하게 사셨다고 볼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죠. 그러니까 언제든지 자신에게

 

도 척신이 달려들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참회해야 합니다. 삿된 생각

 

하지 말고, 마음을 바로 갖고 정의로운 생각을 해야 합니다. 상제님께서도 “죄가 없

 

어도 있는 듯이 잠시라도 방심하지 말고 조심하라. (道典 7:19:6)”고 신신 당부하셨

 

습니다.

사람이 죽고 나면 신명들끼리 끼리끼리 모여 산다


 

구천(九天) 도표가 나와 있습니다. 이

 

에 대해서도 여러분들이 이미 여러

 

번 들으셨을 겁니다. 자세한 설명은

 

약하고, 간단하게만 말씀드리겠습니

 

다.

 

 

 

사람이 죽고 나서 신명이 되면 끼리끼리 모여 삽니다. 자기하고 비슷한 신명끼리 모

 

여 살아요. 상제님을 믿던 사람은 상제님 믿는 일꾼이 있는 곳으로 가고, 머리 깎고

 

목탁 치던 스님들은 그쪽으로 갑니다. 그곳을 불교인들은 극락(極樂)이라고 불러요.

 

그리고 기독교를 믿다 죽으면 기독교 신명들끼리 모이는 곳으로 가서, 찬송가 부르면

 

서 삽니다. 그 곳을 자기들은 천국(天國)이라고 부릅니다. 또 깡패로 평생 굴러먹다

 

죽으면, 죽어서도 깡패 신명들이 모여 사는 곳이 좋으니까 신명계에서도 그런 곳에

 

가서 계속 치고 받고 살아갑니다.

 

누구는 천당에 가고, 누구는 지옥에 갑니까? 염라대왕이 심판을 하고, 벌을 주고 하

 

는 건 둘째 문제고, 사실은 스스로가 정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식,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 곳에 가서 비슷한 신명끼리 모여 살게 되는 것입니다. 서로 위해주는 곳이 천

 

국이고, 서로 자기 몫만 챙기려고 싸우는 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래서 상제님께서는 “마음을 잘 먹어라. 극락이 다 내 마음속에 있느니라. (道典

 

3:90:13)”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 그대로가 더도 덜도 없는 진리입니다.

 

신명계의 상층으로 가면 갈수록, 우주적인 신명들이 살고 있습니다. 인간뿐 아니라

 

삼라만상을 위해 봉사하는 그런 이타적(利他的)인 성신들이 상층에 살고 있습니다.

 

상제님은 구천의 최상천에 계시면서, 삼계를 통치하십니다. 다른 말로 하면 삼계의

 

뭇 생명을 위해 봉사하고 계신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신명계의 하층으로 가면 갈수

 

록, 개별성을 중시하는 이기적(利己的)인 신명들이 모여 삽니다.

 

인간의 성장 과정을 신명계의 층에 비유할 수 있어요. 어린아이들은 배고프면 새벽

 

두 시, 세 시에도 젖 달라고 막 울어요. 엄마 피곤한 거는 눈꼽만큼도 생각을 안 해

 

요. 오직 저 배고픈 거 밖에는 모르죠. 그러다가 너 댓살 되면, 과자가 두 개 있으면

 

하나는 엄마 먹으라고 줍니다. 장성해서 어른이 되면, 거꾸로 자신이 못 먹어도 부모

 

님을 위해 뭔가를 챙깁니다. 또 교육을 잘 받으면, 가족뿐 아니라 민족과 인류를 생

 

각할 줄 알고, 나중에는 우주적인 차원까지 의식이 열립니다. 이런 의식의 성장 과정

 

이 신명계의 1층에서부터 9층까지를 체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마

 

음속에는 최하층의 1천부터 최상층인 9층까지가 다 있는 것입니다.

 

이 신명세계의 구조라는 것은 사실은 인간 마음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

 

까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의 마음(의식)이 어떻게 분열되어 있고 어떻게 분화되어 가

 

는가가, 우주의 속세계, 신명계의 구조를 결정한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겉 우주가 전부가 아닙니다. 우주의 내면세계인 속 우주가 훨씬 방대합니다. 그 속우

 

주의 비밀은 다름 아닌 우리 마음의 신비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포괄적으로 얘기하

 

면, 우리의 마음에 우주 신명계의 구조가 몽땅 다 담겨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번에 개벽하면 구천에 계신 상제님께서 지

 

구로 내려오십니다. 왜냐하면 지구가 신명계의 최상천인 10천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알고 보면, 여러분들은 나중에 이 10천 지구에 가시려고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것입니다.

12만9천6백 년 만에 오직 한번 있는 이 기회

 

이제 시간이 다 되었으니까,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우리가 신관 공부를 통

 

해 무엇을 알아야 되느냐?

 

무엇보다 인생의 의미를 새로 깨쳐야 됩니다. 인생의 의미, 삶의 목적, 그런 것을 깨

 

치지 못하고 이 세상을 살면, 결국은 헛사는 겁니다. 그저 윤회의 수레바퀴 속에서

 

뱅뱅 돌다가 죄만 짓고 아차 하는 순간,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맙니다.

 

두 번째는 신관을 바르게 인식하면, 죽음을 극복할 수가 있어요. 안 죽는다는 게 아

 

니라, 죽음의 실상을 바로 알고 조화로운 상태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맞이할 죽음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우리의 삶 자체가 신명계와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 세상 자체가

 

영 세계의 일부이고,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 모든 생각, 그런 것들이 모두 신명과 연

 

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 사색하면, 이 세상의 역사, 문화, 미래, 그런 것

 

을 신적(神的)인 안목에서 볼 수 있는 혜안(慧眼)이 열립니다. 신명의 문제로 보면,

 

사실 이 세상은 빈 탕입니다. 이 세상 문화가 절름발이 문화입니다. 전부 새로 뜯어

 

고쳐야 돼요. 그걸 바로 잡으신 분이 바로 우리가 신앙하는 증산 상제님이죠. 천지공

 

사로 그렇게 다 돌려놓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게 있습니다. 이 시대는 개벽시대입니다. 이 시대는 여러분

 

들이 가장 큰 일을 할 수 있는 때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 자손을 위해 많은 보은신

 

(報恩神)을 짧은 기간 내에 집중적으로 모실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12만9천6백년 동안은 다시 기회가 없어요.

 

지금 포교를 잘 하면, 여러분들 중에 어떤 사람은 개벽 후에 백만 명의 보은신을 모

 

실 수 있습니다. 반면에 게으른 사람은 보은신이 백 명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보은신이 한 명도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나중에 도통을 할 때도

 

그 격이 전혀 달라져요. 도통은 종도사님·종정님이 열어주는 것이지만, 그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도통을 받는 당사자가 세상을 위해 얼마나 많이 봉사를 했느냐는 것입

 

니다. 다시 말하면, 얼마나 많은 보은줄이 그 사람을 옹호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겁니

 

다. 백만 명을 살려준 사람은 종도사님·종정님으로부터 백만 명을 이끌고 지도하고

 

통솔할 수 있는 그런 도통을 받아요. 하지만 열 명을 살린 사람은 열 명 만큼에 해당

 

하는 도통을 받습니다. 도통의 격이 전혀 달라요. 그게 한번 정해지면 후천 5만 년 내

 

내 자손 대대로 그 기운이 전해집니다. 참으로 무서운 얘긴데, 가을철에 열매는 한번

 

영글면 그것으로 끝이잖아요.

 

 

불과 얼마 안 남은 수 년 동안의 기간이 앞으로 여러분들과 여러분들의 조상님, 그리

 

고 여러분 자손의 운명까지 판가름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모든 생애, 백 번에 걸

 

쳐 윤회를 했든, 천 번에 걸쳐 윤회를 했든, 그 공력이 열매 맺을 수 있는 마지막 기

 

회가 바로 지금입니다. 지금은 12만9천6백년만에 오직 한번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

 

입니다.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이 앞으로 보은신을 많이 길러내셔서, 종도사님·종정님으로부터

 

인정받는 훌륭한 일꾼이 되시고, 나중에는 모두가 한 분도 빠짐 없이 일만이천 도통

 

군자의 반열에 드시는 큰 복을 받으시기를 축원하며, 제 말씀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