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불교 이야기

백팔 번뇌 / 심진스님

고양도깨비 2007. 6. 2. 11:32



    백팔 염주 마디마다 님의 모습 담겼으니 낭랑한 목탁소리 님에게 드리올 제 풍경소리 허공에 울려 퍼지네 산사에 홀로 앉아 백팔번뇌 잊으려고 두 손 모아 합장하고 두 눈을 꼭 감아도 속세에 묻힌 정을 어디에서 풀겠는가 달빛만이 서럽게 나를 감싸네 어허 어허~ 어허~~ 어허 어허~ 어허~~ 구름 가듯 세월 가듯 천년 겁이 흘러가면 나도 가고 너도 가련만 님의 뜻을 알 길 없어 이리저리 헤매이다 이 밤도 지새는구나 어허 어허~ 어허~~ 어허 어허~ 어허~~ 구름 가듯 세월 가듯 천년 겁이 흘러가면 나도 가고 너도 가련만 님의 뜻을 알 길 없어 이리저리 헤매이다 이 밤도 지새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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